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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전략 설명회
Ai 강좌만
2022 역사 합격수기
중등 |
전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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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강*| 2022-02-11| 조회수 1385


2021학년도(경기, 초수) 1차 70, 2차 최종탈락
2022학년도(경기, 재수) 1차 78, 2차 최종합격

1. 공부방법
1) 시간배분
  대학교 2학년때 메타인지를 해보고 '나는 1년간 안놀고 오롯이 공부만 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때부터 쌓아올린다는 생각으로 매일 5시간씩 공부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2학년부터 4학년까지에 재수 1년, 4년의 시간동안 매일 5시간 전후로 공부한 셈입니다.
  다만, 대략적인 시간을 정했어도 실제 공부는 '몇시간을 하겠다'보다는 '어디까지 보겠다'라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분량이 끝나면 1시간밖에 공부를 안했더라도 가차없이 놀았고, 분량이 끝나지 않으면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공부한 적도 있습니다.

2) 스터디그룹
  고등학교때부터 스터디그룹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해와서, 스터디그룹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입니다.
(1) 학부생 시절엔 교사를 희망하는 동기들과 함께 개론서 인출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모두가 '기본기가 없으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없다'라는 생각에 동의해 기본기를 쌓아올리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2) 초수 때엔 교육학, 전공 스터디를 따로 진행했습니다. 과 선배님께서 먼저 제의해주셔서 교육학 스터디를 전화로 진행했으며, 전공의 경우 카카오톡 단톡방을 통해 선배들과의 상시 질의응답방, 동기들과의 질의응답방을 운영했습니다.
(3) 재수 때에는 교육학, 전공 상관없는 인출 단톡방을 동기들과 운영하고, 타학교 응시생과 전화로도 스터디에 임했습니다.

2. 내가 김종권 선생님 강의를 들은 이유
전공역사 강의는 듣는 게 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죠. 저는 강의를 듣기에 앞서 고려한 사항이 몇가지 있었고, 생각을 정리해 김종권 선생님 전공강의를 들었습니다.

1)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인가?
중요하다, 나올 수 있다는 명분으로 엄청나게 많은 내용을 수험생들에게 내던지는 강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수험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 느꼈습니다. 중요한 것을 추려서 전달하는 게 아니라 수험생이 감당하기 힘든 분량을 던져주고 떨어지면 '소화 못한 학생 책임이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김종권 선생님의 강의는 딱 적절한 내용을, 선생님 나름의 중요성 인식 하에 추려서 전달해주셨습니다.

2)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가?
가령 한국사에서 조선사 이후로는 꾸준히 뿌샘에서 많이 출제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통만 붙잡는 인강은 다함께 수렁에 빠지자는 것과 다름이 없죠. 그래서 제가 기본기를 스스로 다지는 동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적절한 분량으로 알려주실 분은 김종권 선생님이 제격이라 생각했습니다.


3. 전공공부
앞서 말했듯 '기본기가 최우선이다'라는 생각으로 한국사는 한통론과 다찾, 동양사는 한위중과 구동개, 서양사는 서개론을 독파하면서 서브노트를 기본으로 만들고, 서브노트의 여백에 김종권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내용을 추가로 써내려가면서 공부했습니다.
1) 최근 트렌드 반영
한국사는 뿌샘, 서양사는 서강좌 등 최근에는 기존의 개론서와 다른 곳에서 문제가 왕왕 나오는 경우가 많았죠. 저는 이 부분을 어차피 인강에서 다뤄줄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는 누차 강조하는 기본기의 영역에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사의 다찾과 같이 적지만 나오기는 하는 부분도 챙기려는 생각에 서브노트에 같이 정리했습니다.

2) 교과서도 인강에서
아이히만 문제 이후로 교과서를 많이들 보시는 것 같습니다. 선배 중에도 8종교과서를 달달 외우시는 분도 봤을 정도였는데, 저는 교과서를 단 한번도 제대로 안봤습니다. 이것도 강의에서 다 다루기 때문입니다.

3) 역교론은 학부수업과 인강
전 참 운이 좋습니다. 저를 가르치신 교수님이 역교론의 석학 중 한분이셔서 늘 좋은 강의, 이해하기 쉬운 강의를 들었습니다. 더불어 많은 선배들께서 해주신 '역교론을 대충보는건 임고에서 떨어지겠단 소리와 같다'라는 말씀을 듣고 저는 2학년때부터 역교론 책을 떼는 것에 최우선의 중점을 뒀습니다. 여기에 교사 경험까지 갖추신 김종권 선생님께서 실제 경험에 기반한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하기도 좋은 것은 물론 현장에서 갖는 교사의 고민에 대해서도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4) 교육과정은 총론만
교육과정엔 총론과 각론이 있습니다. 김종권 선생님은 총론 중에서 중요한 키워드와 문장을 알려주셔서 그것 위주로만 공부했습니다. 다만 제작년 시험에서 동아시아사 총론이 그대로 나온것과 달리 이번에는 교육과정 문제가 매우 이질적인 방식으로 나와서 대처하기 힘들었습니다.

5) 한자는 써가면서
한자를 많이들 힘들어하시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역사교육과 역사인식'에 보면 설명은 이해의 적극적 표현이다 이런 뉘앙스의 내용이 있던 걸 저는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저는 아무리 내용을 알아도 사료의 문장을 한자 그대로 외워 쓰지 못하면 제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계속 봤습니다. 가령, 의정부 서사제의 사료에서 皆先稟於議政府 議政府商度可否 然後啓聞取旨 還下六曹施行(개선품어의정부 의정부상도가부 연후계문취지 환하육조시행) 부분을 외운다 치면, 저기서 한글자라도 못쓸 경우 다시 외워가면서 사료를 봤습니다.


4. 교육학공부
교육학은 인강을 듣긴 했으나, 대부분 학부생 시절 교직수업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교육학이든 역사교육론이든 배운 내용을 그대로 외우기만 하는게 아니라 제 공부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해봤습니다.
교육학부터 전공까지 저는 모든 내용을 서브노트로 만들었습니다. 서브노트는 노트에 쓰는게 아니라 A4용지를 길게 4칸이 나오게 접고, 1, 3번째 칸에는 질문을, 2, 4번째 칸에는 답을 적어 접은 상태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답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르는 내용을 추려서 새로운 서브노트를 만들고, 거기서 또 모르는걸 추려서 만들고 하는 식으로 점차 내용을 간략화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모든 분야를 다 돌리는 데에 9월이 넘어선 1주일도 안걸리더군요.

5. 모의고사
교육학은 모의고사를 보지 않았습니다. 전공의 경우 지난 2년간 김종권 선생님의 5~11월에 이르는 기출분석, 분야별 모의고사, 실전모의고사를 빠짐없이 챙겨들었습니다. 제작년부터 모의고사에서 꾸준히 60점 중반 이상의 점수를 받아왔기에 저 스스로는 60점 중반 전후의 점수면 합격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1) 컨디션을 일부러 망쳐서 본다
저는 늘 '시험 당일날 내 컨디션이 좋으리란 보장이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 차례에 걸친 모의고사는 일부러 밤을 샌다던지 등의 방법을 통해 컨디션을 망친 상태에서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2) 동기와 함께 말로하는 오답노트
동기 중에 현강을 듣는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친구랑 모의고사가 올라온 당일날 밤에 서로 채점을 해보고, 서로 틀린 곳은 무엇인지 공유하고, 서로의 약한 점을 성찰해보는 시간을 매 회 진행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조선 초기 삼관(성균관, 예문관, 교서관 등)을 둘 다 유추 못한 것, 제가 유튜브로 드라마 '대왕세종'클립을 봐서 계미자, 갑인자가 밀랍으로 붙이는 방식과 틀로 고정한 방식의 차이가 있단 걸 맞힌 경우가 있네요.

3) 짧은 시간에 주파하기
각 회차는 80분 딱딱 재는 게 아니라 그냥 AB형 통틀어 20분 안에 풀어버렸습니다. 수 차례 고민해서 겨우 맞히는 건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1차시험 당일날 시계 배터리가 다돼서 아예 시간을 모르고 모든 시험을 봤음에도 이런 훈련이 빛을 발해서 그런가 다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6. 2차 준비
2차 준비는 스터디그룹을 기본으로 합니다. 6인의 스터디를 구성하고, 매일 랜덤으로 인원을 돌려가면서 3인, 3인이 나뉘어 수업실연 및 나눔 2회, 면접 1회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이틀은 윌비스 학원에 직접 찾아가 김종권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김종권 선생님께서는 현장교사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므로 수험생의 눈이 아닌 교사, 면접관의 눈으로 저희를 바라보시고 제게 필요한 피드백만을 주십니다. 덕분에 작년 수업실연 점수가 낮았던 것과 올해 1차시험 점수가 낮았던 것을 극복해 최종합격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7. 수험생분들께
저와 제 동기, 선배들은 임고에 '수렁'이 있다고 합니다. 초수, 재수 때에 떨어지면 '공부를 덜 했나?' 혹은 '공부방법이 잘못됐나?' 등의 생각이 들지만, 점차 해를 더해갈수록 '내가 교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가?'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는 걸 이렇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어떤 시험이든 길게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각자의 방법에 맞게 최종합격까지 빠르게 주파하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선생님들과 함께 교단에 설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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