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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임용

합격전략 설명회
Ai 강좌만
2024 유아 임용 합격 수기
유·초등 |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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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2024-02-28| 조회수 423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재학생 초수 때 78점(컷-7.33)이라는 점수로 1차에서 불합격하고 졸업 후 올인하여 1차에서는 87점(컷+2.67), 2차에서는 94.2점을 받아 최종 181.2(컷+3.13)점을 받고 경기 지역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할 때마다 합격해서 합격 수기를 쓰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저의 합격 수기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며, 공부 방법에 정답은 없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초수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합격 수기들을 읽어보며 저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서 적용하고 계속해서 변화시켜나갔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다양한 합격 수기를 참고하시어 선생님들의 성향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서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제 합격 수기 또한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민정선 선생님의 강의가 좋았던 점 (도움이 되었던 점)
초수 때 불합격하고 어떤 강사님의 강의를 들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1차 합격한 학교 선배가 민쌤의 커리큘럼이 잘 따라가면 문제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게 도와주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고 해주신 말이 기억에 남아서 민쌤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1년 동안 민쌤 커리큘럼을 들으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고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에 제가 1년 동안 민쌤의 연간 패키지를 듣고 느낀 민쌤의 장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깊이 있는 설명
제가 생각하는 민쌤의 가장 큰 장점은 깊이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아 임용을 공부하는 다른 선생님들이 민쌤이 양이 많다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1년 동안 수강하면서 양이 많다고 느끼기 보다는 한 이론을 정말 깊이 있게 가르쳐주신다고 느꼈습니다. 깊이 있게 공부하니 여태까지 알고 있던 이론이 아닌 새로운 이론을 배우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내가 초수 때는 이렇게 공부하지 못해서 불합격했구나’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많은 이론을 다루어 주시기도 하셔서 이번 시험에 나온 지리적 탐구 기술 문제도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2) 오개념 사냥꾼 문제풀이, 모의고사
많은 분이 민쌤 커리큘럼의 꽃은 문풀이라고 말씀하시고, 저 또한 저의 1차 합격 비결이 민쌤의 문제풀이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쌤께서는 문풀반 때 정말 많은 양의 문제를 다루어 주시고, 한 이론을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례를 다루어 주셔서 오개념을 잡고 정확하게 이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에서도 오개념을 잡고 최근 경향을 반영한 문제를 많이 내주셔서 마지막까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가 어려웠어서 그런지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도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면서 서술이 너무 많다고만 느꼈지, 어렵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3) 웬만한 기본서를 능가하는 단권화 자료
민쌤의 단권화 자료인 웹지도와 요약하개는 유아 임용을 공부하는 선생님이라면 한 번쯤은 다 들어봤을 만큼 굉장히 유명합니다. 저 또한 올해 민쌤 커리큘럼을 따르며 웹지도와 요약하개에 단권화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또한 웹지도와 요약하개에는 기본서의 내용 중 안 들어가는 내용이 거의 없어, 후반부에 웹지도와 요약하개만 회독했는데도 한 문제 빼고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4) 짧은 강의 시간
짧은 강의 시간 덕분에 강의를 듣기 전부터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강의 시간 동안 계속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강의하시다 보니 사담도 거의 하지 않으셔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이론 내용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5) 질문 게시판 활용
강의 진도에 맞춰서 홈페이지에 질문 게시판을 활용하여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문풀반과 모고반에서 정말 많은 오개념을 발견하면서 혼자서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가 많은데 이런 문제들을 마음껏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모아서 민쌤께서 한 번에 설명해주시는데 개*스콘 광고처럼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3. 시기별 공부법
1) 1~2월
① 논술
저는 재수 때는 논술을 독학하여 논술 공부를 7월이 되어서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보통 1~2월에는 논술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님이 내주시는 과제를 작성해보고 채점하고 스스로 피드백하며 첨삭하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수의 경우 논술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 어느 정도 감을 잡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② 이론 (개론·각론)
1~2월은 1년의 긴 레이스를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불태우면서 공부하기 보다는 앉아있는 습관,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1~2월에는 커리큘럼을 따라 개론만 공부했습니다.
● 개론
초수 때는 그냥 앉아서 강의를 듣기만 했지만, 재수 때는 이론을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하기 위해서 여백을 활용하여 민쌤의 거의 모든 말씀을 받아적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주에는 줄글과 필기 내용을 읽으며 전반적으로 이해하며 복습했고, 그 다음 주 주말에 잊지 않도록 연필로 키워드를 표시하면서 한 번 더 복습했습니다. 초수 때는 어떤 단어가 키워드인지 잘 감이 오지 않을 텐데 저는 민쌤의 복습 강의에서 조금 정의가 다르게 쓰였어도 반복해서 들어가는 단어들을 찾아서 표시했습니다. 초수 때는 1~2월부터 암기를 시작했는데, 제대로 된 이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암기를 하다 보니 오개념이 굳어져 버렸고 실제 시험에서도 정말 기본적인 이론을 틀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 때는 개념강의가 나갈 때는 암기를 하지 않고 줄글과 다양한 사례를 읽으면서 이론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 기출
민쌤의 기출 강의 진도에 따라 기출 문제를 먼저 풀고 강의를 듣고 분석했습니다. 이때 모든 문제가 다 이해가 안 될 수 있는데, 어려운 문제는 일단 인덱스로 표시해두고 넘어갔습니다.

2) 3~6월
① 논술
3~6월의 경우 1~2월과 마찬가지로 강사님의 논술 강의를 듣고 논술문도 써보고 모범답안과 비교하며 스스로 첨삭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이론 (개론·각론)
● 각론
3월부터는 개론을 마무리하고 각론을 시작하게 됩니다. 각론 또한 위에서 말씀 드린 1~2월 개론 복습 방법과 동일하게 공부했습니다.
● 개론
이 시기에는 개론을 잊지 않도록 분량을 나눠서 조금씩 읽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개론보다 각론의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개론복습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각론을 이해하는 것에 훨씬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③ 고시문·해이실
● 고시문
고시문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암기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조금 일찍부터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이렇게 한 영역씩 암기해서 부담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고시문을 쓰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는 고시문 프로그램을 활용했습니다. 고시문 프로그램에 타이핑하면서 암기하면 틀린 것을 자동으로 찾아줘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해이실
그리고 3월부터 해설서와 놀이 이해자료, 놀이 실행자료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하고, 그다음 날 가볍게 읽어보면서 복습했습니다.
④ 법·안전
3월부터 법과 안전 강의가 올라와서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만 했습니다. 보통 법이 여름쯤에 개정되어 많은 선생님이 법과 안전을 6~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는데, 저도 6월까지는 올라오는 강의만 듣고 꼼꼼히 필기만 해두었습니다. 또한 고시문처럼 7대 안전과 아동복지법 시행령도 토씨 하나 빠뜨리지 않고 암기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3월부터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3) 7~8월
① 논술
보통 7월이면 논술 강의가 마무리될 시기라서 저는 재수 때는 이 시기부터 논술 기출을 일주일에 1개씩 작성했습니다. 저는 초수 때 논술 17점을 맞았는데, 재수 때 논술 공부 방법을 바꾸고 19점으로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자신의 논술문을 논술 고득점 선생님들의 복기와 비교하는 것입니다. 초수 때 모범답안으로만 채점하고 첨삭하면 답을 외워버려서 발전되는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임용 카페에서 논술 고득점 선생님들의 복기를 싹 다 읽어보고 어떤 키워드가 필요한지, 고득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분석하고 제 답안에 적용했습니다. 제가 분석한 고득점 선생님들의 공통점은 키워드를 명확하게 쓰고, 지문에 기반하여 답안을 작성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논술은 수려하게 글을 쓰는 사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문에서 잘 찾는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번 시험에서 지문을 민망할 정도로 그대로 쓰다시피 하고 나왔는데 19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② 이론 (개론·각론)
제가 2년 동안 공부하면서 매번 느낀 것은 여름부터의 공부가 합격을 좌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5월까지는 일주일간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국내 여행도 다녀왔는데 7월부터 11시간 이상 하면서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상반기에 일 병행 하시는 선생님, 재학생 선생님들도 실습 마치고 여름부터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 문제풀이
7월부터는 문제 풀이 반이 개강하는데, 저는 먼저 분량을 나눠서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듣고 책 여백에 틀린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먼저 틀린 원인을 적고, 올바른 이론,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를 오답 노트를 작성하듯 분석했습니다. 또 이러한 오개념이나 신 이론을 웹지도나 요약하개에 다른 색깔 펜으로 적어서 9월 이후에 회독할 때도 한 번씩 읽었습니다. 저는 문제 풀이 반 때가 1차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는데,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이론을 다 틀려서 매일 좌절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민쌤께서 문제 풀이 반은 외운 것을 확인하려는 목적이 아닌 오개념을 바로 잡기 위함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을 다잡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많이 틀리는 것이 당연하기때문에 선생님들도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문풀 양이 많아 한번 밀리면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에 문풀 반은 밀리지 않고 수강하기를 추천합니다!
● 단권화
저는 7월부터 9월까지는 웹지도와 요약하개에 단권화를 했습니다. 단권화는 모든 이론을 책 한 권으로 모으는 과정입니다. 단권화는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론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9~11월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회독하고 암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권화를 한다고 해서 합격이고,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합격인 것은 아니며 많은 공부 방법의 하나여서 선생님의 성향과 상황에 맞게 적용하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단권화 과정에서 예쁘게 정리하는 것에만 매몰되면 단권화의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론을 내 머릿속에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단권화하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공부가 되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서, 기출, 문풀, 모고에서 나온 모든 내용을 웹지도와 요약하개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단권화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서 암기를 9월 21일 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수 선생님들은 단권화를 하면서 7월부터 암기를 조금씩 병행하길 추천합니다!
● 기출
7월부터 9월까지 영역별 기출을 문제 풀이 진도에 맞춰서 풀어보았습니다. 임용 시험이 점점 해가 지날수록 어려워지고 서술도 많아지기 때문에 저는 기출을 활용하여 서술 연습을 했습니다. 논술 공부처럼 어려운 서술 문제 또한 합격생 선생님의 복기를 보고 어떤 방식으로 써야 하는지 계속 연구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써봤습니다.
③ 고시문·해이실
● 고시문
7월에도 고시문은 계속 한 영역씩 나누어서 암기하였습니다.
● 해이실
해설서와 놀이 이해자료, 놀이 실행자료는 매일 조금씩 나누어서 읽으면서 이해하고 표현해 익숙해졌습니다.
④ 법·안전
● 법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법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법의 경우 나오다가 안 나오다가 해서 많은선생님들도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어려워하는데, 저는 법도 분량을 조금씩 나눠서 공부가 안되는 시간에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30분 정도 읽었습니다. 이때 유아교육과 관련되거나 교사가 알아두어야 하는 내용 등 중요한 단어나 숫자 등에 밑줄을 치고 암기했습니다. 법은 어렵게 나오면 다른 사람도 다 틀리고 쉽게 나오면 다른 사람도 다 맞추기 때문에 지엽적인 것까지 외우려고 스트레스받기보다는 기본적인 것을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을 외워야 할지 모르겠을 때는 법 스터디를 하거나 톡톡과 같은 빈칸이 뚫린 교재를 활용하여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암기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 안전
안전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안전도 양이 너무 많아 안전 웹지도와 기타 자료를 분량을 나눠서 공부가 안될 때 침대에 누워서 30분 정도 읽었습니다. 이때 나올 것 같은 단어나 숫자 등에 밑줄을 치고 집중적으로 그 부분을 암기했습니다. 안전은 양이 정말 많아서 이것을 다 백지 쓰기나 구술로 암기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안전과 관련된 상황에서 인출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실제로 이번 1차 시험 전날에 간식으로 떡을 먹으면서 동생에게 하임리히법의 위치와 방법을 이야기해주었는데, 다음날 시험에 하임리히법의 복부 압박 위치와 방법이 나와서 정말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전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실생활에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주면서 인출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4) 9~11월
① 논술
9월부터는 횟수를 늘려 기출을 주 3회 풀고, 일요일에는 모의고사의 논술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도 7~8월과 마찬가지로 하루는 논술 작성, 하루는 복기 분석 및 피드백하는 날로 정해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실제 답안지와 유사한 답지를 구매해서 볼펜으로 풀어보는 연습을 하며 실전 감각을 올렸습니다.
② 이론 (개론·각론)
9~11월에는 실전 감각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미친 듯이 암기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모의고사
9월부터는 모의고사 반이 개강하는데, 저는 매주 일요일을 모의고사를 풀고 강의를 듣고 오답을 하는 날로 정했습니다. 실제 시험장과 같은 긴장감을 느끼기 위해서 유튜브에 70분짜리 시험장 ASMR을 켜놓고 아날로그 시계를 보면서 시간을 맞추는 연습을 했습니다. 모의고사도 문풀과 같은 방법으로 실제 답안지를 구매해서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듣고 시험지 여백에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신 이론이나 오개념을 단권화 자료에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문풀부터 모고까지 열심히 하다 보면 맨날 틀리는 부분이나 하는 실수가 유사한데 그런 실수를 모아서 정리하고 실제 시험장에서 시험 보기 전에 읽으면서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은 달라서 모의고사 점수를 보고 절대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풀 때 80점을 넘은 적이 없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87점을 받았습니다.
● 기출
모의고사를 보지 않는 평일에는 매일 한 시간 정도 투자해서 연도별 기출을 풀어보았습니다. 이때 지문을 꼼꼼하게 분석한다기보다는 마지막으로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어보았습니다. 또한 답안과 관련된 용어도 시험지에 인출해 보고, 기출에 기반해서 나올 수 있는 문제를 예상해 보고 회독할 때 더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 암기(회독 및 인출)
저는 단권화를 하느라 9월 21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암기를 시작했는데 초수 선생님은 7월쯤에는 암기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수의 경우 무엇을 암기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저는 민쌤이 수업 시간에 설명해주신 모든 이론을 다 가지고 갔습니다. 그중에서도 정의는 무조건 다 외우고, 정의가 하나로 떨어지지 않는 단계 특징 같은 경우는 모든 특징을 싹 다 외웠습니다. 정의나 단계 특징 같은 중요한 것을 다 외우면 민쌤이 수업 시간에 언급하셨던 기타 내용 등을 외웠습니다. 초수 때는 모든 것을 백지 쓰기로 했는데 효율도 떨어지고 아무 생각 없이 단순 반복만 하게 되어서 재수 때는 시간을 절약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공부하기 위해 용어는 백지 쓰기를 하고, 그에 대한 정의는 구술로 인출하였습니다. 보통 임용 카페에서 6월쯤부터 슬슬 일주일에 전체를 한 바퀴(개 1각 1)를 돌린다는 선생님들이 등장하시는데,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공부해도 된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초수 때는 기본서를 15회독을 하고 들어갔는데도 1차에서 불합격했지만, 재수 때는 천천히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6회독 정도를 하고 들어갔는데 1차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 시험 문제가 단순 암기를 요구하기보다는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오개념을 발견하고 수정하면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9~10월에는 2주일에 전체를 한 바퀴 돌리고, 11월이 되어서야 겨우 1주일에 전체(개 1각 1)를 돌릴 수 있었습니다. 시험 보는 주에는 아는 것은 빠르게 읽고 넘기고 못 외운 정의만 써놓은 시험장 자료를 만들고 이를 반복해서 인출했습니다. 민쌤께서도 9~10월까지도 아직 뺑뺑 돌릴 때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이 말이 저의 심신 안정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③ 고시문·해이실
● 고시문
이전까지는 타이핑하는 암기 프로그램을 활용하다가 9월부터는 실전 감각을 올리기 위해 타이핑이 아닌 직접 연필로 써보면서 암기했습니다.
● 해이실
해이실의 경우 초수 때는 무작정 읽기만 하고 목차나 중요한 문장을 외우지 않아 많이 틀렸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고자 재수 때는 해이실 요약본을 만들어서 목차와 중요한 문장을 암기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에 나왔던 해이실 문제도 모두 맞힐 수 있었습니다. 해이실 요약본은 우선 목차를 쭉 쓰고 목차 옆에 문단의 내용을 요약해서 쓰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해이실을 읽다 보면 맨날 똑같은 문장이 반복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렇게 요약본을 만들고 외우면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고시문과 해이실에 각각 30분씩 투자하여 공부했습니다.
④ 법·안전
법과 안전은 7~8월과 같은 방법으로 각각 하루에 30분씩 투자하여 꾸준히 나눠 읽으면서 공부했습니다.


4. 그 외 공부법 (체력관리, 오프, 공부 시간, 프라임 타임, 공부 장소, 임용 카페, 스터디)
그 외에 공부법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공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체력관리(운동) ★
오랜 시간 집중해서 질 좋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저는 초수 때는 저의 체력을 믿고 운동을 하지 않았다가 여름부터 체력이 점점 떨어져서 결국 가을에 막판 스퍼트를 내지 못하고 하루에 낮잠을 네 번씩 자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재수 때는 10월 중순까지는 잠깐 시간을 내서 운동을 계속했더니 오랜 시간 집중해서 앉아있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1~6월은 1시간 동안 빨리 걷기(숨이 찰 정도로), 7~10월은 30분 동안 빨리 걷기(숨이 찰 정도로)를 하면서 정말 기본적인 체력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9월부터는 운동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걸으면서 중얼중얼 암기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선생님들은 꼭 상반기부터 운동하셔서 저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2) 오프(휴식)
저는 체력관리의 일환으로 적절한 휴식 또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7월 전까지는 토요일마다 하루를 통째로 쉬고, 7월 이후에는 토요일마다 오전에 6~7시간을 공부하고 2~3시 이후에는 쉬었습니다. 이렇게 푹 쉬어야지 새로운 한 주를 쌩쌩하게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3) 공부 시간
저는 공부 시간을 한 달에 한 시간씩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여 1~2월에는 1~7시간, 3~6월에는 8~10시간, 7~8월에는 11~12시간, 9~11월에는 하루에 13~14시간 정도를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합격한 학교 선배 중에서 6~8시간을 하고도 초수에 합격한 선배가 계셨던 것처럼 많은 시간을 공부한다고 해서 무조건 합격하고, 짧은 시간 공부한다고 해서 반드시 불합격하는 것은 아니니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수 때 13시간 하고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1~5월에 지나치게 열심히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열심히 하면 좋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초수에 1월부터 10시간씩 하다가 정작 중요한 후반부에 체력과 열정이 떨어져서 막판 스퍼트를 내지 못했습니다,

4) 프라임 타임 (생활 패턴, 신체 리듬)
이것은 합격한 동기가 알려준 방법인데, 자신이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 파악하여 신체 리듬에 맞게 공부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가장 공부가 잘되고 저녁만 먹으면 더 이상 집중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서 아침에 중요한 이론 공부를 하고, 저녁 먹고 나서는 침대에 누워서 법과 안전 공부를 하다가 일찍 잤습니다. 반대로 저녁형이신 분들은 아침에 법과 안전 공부를 하고 집중이 잘되는 저녁에 이론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공부 장소
저는 돈과 시간을 아끼려고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집에서 공부하면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반면, 침대나 소음 등 방해 요소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원래 집에서는 공부를 잘 못하는 스타일이었는데 합격하고 싶다는 의지로 여러 방해 요소들을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집에서 공부하면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수 있고, 밥을 먹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정말 추천합니다! 만약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상황에 맞게 독서실이나 도서관, 스터디 카페 등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임용 카페
임용 카페는 잘 활용하면 약이 될 수 있지만, 잘못 활용하면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활용하면 모르는 문제를 질문하거나, 합격생 복기 자료 등을 활용해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지만, 질문에 답을 달아주시는 선생님들께서도 전문가가 아니시다 보니 오개념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고 ‘이 시기에는 암기가 다 되어있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개 1각 1 돌려야 한다.’ 등 이런 식으로 비교되고 불안감을 느낄 수 있어서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셔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7) 스터디
저는 1차 공부할 때 대학 동기들과 스터디 2개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선생님들의 성향에 따라 잘 활용하신다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스터디를 하면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되어서 위축되었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선생님들께서는 스터디를 하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① 열품타 공부 시간 스터디
저는 대학 동기들과 함께 1월부터 10월까지 열품타 어플을 활용해서 공부 시간을 측정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공부 시간 스터디를 하면 동기 부여가 되고, 공부 습관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에게는 단점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계속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공부의 질보다는 공부 시간에만 집착하게 되어서 저는 10월부터는 열품타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② 문제 내기 구술 스터디 ★
또한 대학 동기들과 함께 6월부터 10월까지 구글 미트, 보이스톡을 활용해서 구술로 문제를 내고 답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이 스터디는 합격한 대학 동기가 알려준 방법인데, 스터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너무 도움이 되었던 스터디라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다 민쌤을 수강했기 때문에 문풀 진도에 맞춰서 서로에게 간단한 문제(ex. 반두라의 관찰학습 과정 4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를 내고 그것을 말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문제 내기를 다 하고 나서는 평소에 헷갈렸던 이론 등에 대해 질문하고 함께 생각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문제 내기 스터디는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나 오개념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자기 반성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 같이 민쌤을 수강하는데도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이론에 관해 이야기도 하면서 이론을 다양한 측면에서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합격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 (초수 때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
1) 자만하지 않는 태도와 반성적 사고 ★
제가 생각할 때 이번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자만하지 않는 겸손한 태도와 끊임없이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수 때는 공부하면서 별로 불안한 적이 없었고 강사님이 하라는 것 하고 많이 공부하면 당연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하지만 13시간씩 열심히 했음에도 컷 –7점이라는 점수를 받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수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불합격 요인(ex. 생활 습관, 공부 방법, 문제를 풀 때 습관 등)을 분석하고 그것에 따라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습니다. 재수 선생님들은 상반기에 1차 시험지를 다시 펴고 틀린 원인을 꼼꼼하게 분석해서 주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초수 선생님들은 1~5월까지는 열심히 강의를 따라가다가 문제 풀이 반부터 자주 틀리는 원인을 파악하고 11월까지 이를 계속해서 보완해나가시길 바랍니다!

2) 이해 위주의 깊이 있는 공부
1차 불합격 이후 1차 시험지를 펴서 문제를 틀린 원인을 유형화해서 횟수를 세어보니 오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틀린 문제가 가장 많았습니다. 초수 때는 로웬펠드의 미술 발달단계와 같은 정말 기본적인 문제도 틀렸을 정도로 오개념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저의 가장 큰 문제인 오개념을 해결하기 위해 깊이 있게 이론을 공부한 것이 가장 달라진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오개념을 잡기 위해 상반기 때는 개념강의를 들을 때 민쌤의 모든 말씀을 다 필기해서 읽었고, 하반기 때는 문풀과 모고 반에서 오개념을 잡아갔습니다. 또한 시험 직전까지도 회독할 때 기억을 유지한다는 느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읽지 말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 맞나?’라는 의심의 눈초리로 의미를 머릿속에서 되새겨가면서 읽어나갔습니다. 이렇게 오개념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문제 풀이 교재 뒤에 있는 명언을 계속 되새기며 공부해나갔습니다.

3) 다시는 이렇게까지 할 수 없겠다 싶은 정도로 온 힘과 노력을 쏟아붓기
물론 초수 때도 열심히 공부했지만, 재수 때는 저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공부에 쏟아 부었습니다. (가끔 부모님도 쉬라고 말리셨을 정도) 운동할 때도 중얼중얼하며 암기했고, 가끔은 밥을 먹거나 씻을 때 화장실에서도 암기해서 자면서도 꿈에서 이론 내용이 둥둥 떠다닐 정도였습니다. 1분 1초도 아까워하면서 침대에 누워서 불을 끄고 잠들기 전까지 핸드폰으로 암기 어플을 활용하여 암기하면서 잠에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는 합격할 때까지 계속 도전하려고 했는데 재수 때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고 다시 도전해도 이렇게까지는 못할 것 같아서 이번까지만 공부하고 접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초수 때와 다르게 시험장에 나와서 미련이 남거나 후회하는 마음이 들지 않고 후련했습니다.


6. 2차 공부법 (1차 발표 후 준비, 스터디X, 무경력)
이 글을 보는 선생님들께서는 우리의 목표가 1차 합격이 아닌 최종 합격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1차 시험 결과와 관련 없이 무조건 쉬지 말고 2차를 준비하시길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1차 시험을 못 봤다고 해도 다음 해에 도전하실 선생님은 무조건 준비하세요!!! 언젠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ㅠㅠ
또한 경쟁률이 1.5:1이라고 해서 쉬워 보일 수 있지만 1차 시험과 다르게 2차 시험은 모두 열심히 하고 실력 있는 선생님들과 경쟁하는 것이라서 전혀 만만치 않고 떨어지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아서 (경기 지역에서는 96명 중 32명이 떨어짐) 오히려 1차 고득점보다 2차를 잘 보는 것이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아는 분이 컷 +7로 붙었는데 2차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1) 1차 발표 전
① 1차 답안 복기는 하되, 채점은 하지 말기
저는 여러 강사님의 답안으로 1차 답안을 가채점했을 때, 칼채로는 –20, 내 마음대로 한 물채로는 –15점이 나왔는데, 막상 점수를 까보니 12점밖에 감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2차 준비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1차 발표 전에 강의는 1주차만 듣고, 수업 실연은 딱 두 번 하고 펑펑 놀았습니다. 그 해의 채점 기준에 따라 점수가 다 같이 올라가고 다 같이 내려가기 때문에 혹시 모를 미래를 위해 답안 복기는 하되, 채점은 하지 않고 2차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② 자신이 지원한 지역의 2차 시험 정보 수집하기 ★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반드시 1차 발표 전에 해야 한다‘에 해당하는 첫 번째는 자신이 지원한 지역의 2차 시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보를 수집하는 것입니다. 2차를 준비해본 경험이 없는 선생님들의 경우, 2차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파악을 하는 것이 기본 중에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③ 교재 구입하고 2차 강의 완강하기 ★
‘다른 건 몰라도 이건 반드시 1차 발표 전에 해야 한다‘에 해당하는 두 번째는 2차 강의를 끝까지 듣는 것입니다. 물론 2차는 강의를 듣는 것보다 직접 말로 해보는 것이 100배 도움이 되지만, 2차 준비를 처음 하는 선생님들의 경우 강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 발표 전까지 1주차 강의만 들어놓고 놀아서 1차 발표 후 다른 선생님들은 열심히 연습할 때 그제야 강의를 부랴부랴 몰아서 들었습니다. 발표 후에는 시간이 정말 없습니다ㅠㅠ
④ 면접, 수업 실연 만능 틀 만들기
앞에서 강조한 2번과 3번보다는 아니지만 ’이건 해놓으면 1차 발표 후에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교재에 있는 이론만 공부하면 되는 1차와 다르게 2차는 자신이 많은 것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1차 발표 전까지 만능 틀만 만들어놓으면 정말 수월하게 1차 발표 후에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ㅠㅠ 만능 틀을 만드는 방법과 활용하는 방법은 밑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⑤ 자신이 지원한 지역의 기출 문제 연습해보기
이것도 ’이건 해놓으면 1차 발표 후에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한 지역의 기출 문제만 한 바퀴 돌려봐도 면접과 수업 실연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있어서 1차 발표 전에 기출 문제 5개년이라도 꼭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2) 1차 발표 후
저는 2차 준비도 처음 해보고 무경력인데다가 스터디 없이 1차 발표 이후부터 혼자 2차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스터디 없이 한 이유는 우선 개인 공부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2차 준비는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자서 하는 개인 공부도 매우 중요한데, 스터디를 하면 이동하는 시간도 걸리고 개인 공부 시간이 너무 부족해질 것 같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잘하는 사람을 보면 멘탈이 무너지고 계속 비교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스터디 한다고 무조건 합격하는 것도 아닌데 뭐~‘이러면서 합리화 해버렸습니다. 저는 사실 무경력 선생님, 스터디 없이 혼자 하시는 선생님, 1차 발표 후 시작하는 선생님, 2차 준비 처음하는 선생님 모두 합격할 수 있다는 용기와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저는 1차 합격 발표 이후에도 급하게 강의를 들으면서 엉엉 우느라고 10일을 썼고, 그중 3일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도 해냈기 때문에 이걸 보고 계신 유능한 선생님들께서는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① 면접
● 면접 연습 (하루에 3세트)
면접은 기출 문제를 몇 번 돌리다 보면 비슷한 문제가 나오기도 하고, 예전에 답변했던 것을 다른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서 기출 문제만 돌려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에는 경기 기출을 먼저 연습하고 그다음 다른 지역 기출(서울, 경기, 인천, 평가원은 모든 문제를 다 돌렸고 그 외 지역은 문제와 답을 읽어보기만 했습니다.), 예상 문제 순으로 연습했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셀프 촬영을 해서 저의 답변과 태도를 분석하고 스스로 피드백을 작성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답변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는 용기를 내서 부모님 앞에서 면접을 해보고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혼자서 자기 모습을 보면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 다른 사람 앞에서 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 공부
- 면접 만능 틀 만들기
: 우선 면접 공부를 위해서 면접 만능 틀을 만들어야 하는데, 면접 만능 틀이란 쉽게 말해 면접 답변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지식을 주제별(ex. 교사론, 인성교육, 놀이, 가정 연계, 지역사회와의 연계, 동료관계 등)로 나누어서 정리해놓은 일종의 면접용 단권화 자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능 틀을 백지상태에서 만들어내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렵기 때문에 저는 합격한 동기에게 받은 면접 만능 틀에 기출 문제를 연습하면서 했던 답변과 생각을 덧붙이고, 제가 보기 편한 방식으로 정리해서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합격 선생님의 면접 만능 틀이 공유되어 있어서 다운 받아 선생님들의 것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완성한 만능 틀을 시험 일주일 전부터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면접 5문제 중 4문제가 만능 틀에서 공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 시책 공부
: 또한 자체 출제 지역의 경우 시책을 공부해야 합니다. 경기 또한 자체 출제 지역이었기 때문에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경기교육의 비전, 목표, 기조, 방향 등을 정리하고, 1년 이내에 올라온 자료를 모두 다운받아서 요약본에 정리했습니다. 또한 자투리 시간에 경기도 교육청 유튜브를 보면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보통 시책은 대놓고 물어보기보다는 은근히 반영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 부담가지지 않고, 답변에 지역이 추구하는 것을 녹여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유 초 이음 교육 장학 자료에 있던 말을 활용해서 답변했고, 또한 교육감 신년사에 나온 ’일신우일신’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포부를 말했습니다.
- 예상 문제 만들기
: 2차 시험 일주일 전에는 모든 지역의 기출을 다 돌리고, 예상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예상 문제는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 (ex. 유 초 이음 교육, 디지털, 환경교육 등)를 위주로 나올 수 있는 문제를 써놓고 그것에 대한 답변을 말해보고 만능 틀에 정리했습니다. 또한 자체 출제 지역의 경우 시책과 관련된 문제가 나올 수 있어서 시책과 관련된 문제도 만들어서 떡 메모지에 적고 뒷장에는 답변을 적어서 틈날 때마다 봤습니다.
② 수업 실연
● 수업 실연 연습 (하루에 2세트)
경기와 같은 자체 출제 지역의 경우 보통 대집단 활동보다는 자유 놀이가 주로 나오기 때문에 (서울 제외) 저는 하루에 기출 문제 중에서 자유 놀이 1세트. 대집단 활동 1세트씩 실연했습니다. 면접처럼 수업 실연도 셀프 촬영을 해서 분석하고, 합격생의 복기 자료와 비교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했습니다. 하지만 면접과 다르게 수업 실연의 경우 스터디를 하지 않는 선생님은 합격생 혹은 강사님의 피드백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업 실연의 방향성을 처음에 잘못 잡았었는데, 초반에 합격생 선생님께서 두 번 봐주시고 피드백을 해주셔서 그 이후에 혼자 함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수업 실연의 경우 한번 방향성을 잘못 잡으면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임용 카페에서 합격생 선생님의 도움을 받거나, 강사님의 일대일 개별지도를 신청하는 등 처음부터 올바른 방향성을 잡아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개인 공부
- 수업 실연 만능 틀 만들기
: 면접 만능 틀처럼 수업 실연도 활동유형 별로 만능 틀을 만들어두면 실연할 때 조건에 따라 조금씩 변형시키면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저는 대집단 활동뿐만 아니라 자유 놀이 만능 틀도 만들었습니다. 자유 놀이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몇 번 수업 실연을 하다 보면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ex. 안전, 공간, 자료, 협력, 디지털 기기, 5개 영역 등)들이 있어서 그에 맞춰서 수업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만능 틀을 만들어 매번 하던 방식으로 수업했습니다.
- 놀이 이해자료, 놀이실행자로, 놀이사례집 읽기
: 수업 실연을 하면서 교사가 유아들의 말이나 행동을 많이 읽어주어야 하는데, 이때 유아들의 반응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놀이 이해자료, 놀이실행자로, 놀이사례집에 있는 사례 등을 읽어야 합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놀이사례집은 읽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놀이 이해자료에 실린 팽이 놀이 사례와 비슷한 문제가 나와서, 사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수업 실연을 했습니다.
③ 수업 나눔 (하루에 2세트)
● 수업 나눔 연습
수업 나눔은 수업 실연을 하고 바로 이어서 한 번씩 해서 수업 실연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2세트씩 연습했습니다. 이때 기출에 나온 수업 나눔 문항을 프린트해서 제비뽑기 형식으로 뽑아서 즉석에서 답을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 개인 공부
수업 나눔도 면접처럼 유사한 문제가 반복해서 나오기도 하고, 이전에 답했던 것을 다른 문제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서 수업 나눔 만능 틀을 만들어서 암기했습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다운 받은 합격 선생님의 수업 나눔 만능 틀을 참고하여 저만의 수업 나눔 만능 틀을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시험 일주일 전부터 달달 외워서 들어갔습니다.

3) 최종 합격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
① 자신감
작년에 최불합한 동기 언니와 합격한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공통으로 하는 말이 ‘2차는 자신감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동기 언니가 최불합을 하고 다른 합격 선생님들의 복기를 봤을 때 내용 측면에서 자신의 답변과 큰 차이는 없었는데, 단지 자기는 자신감이 너무 부족하고 위축되어 답변했기 때문에 감점이 다른 선생님보다 조금 더 되었던 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어차피 수험생의 답변 내용은 거의 비슷하고 경력이 많으신 면접관이 보기엔 수험생 대부분에게서 어느 정도의 부족함을 느낄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이렇게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교사에요!'를 보여주고 어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기도 교육청이 밝고 활발한 교사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도 면접 때도 부끄러운 답변을 하는 순간에도 자신감 있는 태도를 잃지 않았고, 수업 실연을 할 때도 정말 아이들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몰입해서 무아지경으로 했습니다.
② 주어진 시간 내에 답하기
저는 이번 면접 즉답형 1번에서 정말 부끄러운 답변을 하고 나왔습니다. EVA 블록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푹신한 블록이라는 황당한 말을 했고, 또 다른 선생님들의 답변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제가 답변을 했기 때문에 저는 8점이 전부 나갔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점수를 보니, 면접에서 총 2.4점밖에 감점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답변하다가 종이 울려서 가짓수를 채우지 못하고 나온 선생님이 8점 그대로 감점되셨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조건 시간 내에 가짓수는 다 채우고 나와야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면접은 2~3분 정도 남기고 마무리했고, 다른 합격생 친구도 3분 정도 남겼는데 소수점 감점을 받은 것을 보면 시간 내에 가짓수를 채워 답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실제 시험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나오거나,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어서 연습 때부터 철저하게 시간을 2분 정도 남기고 답변하는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평소에는 수업 나눔을 할 때는 항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걱정이었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부족해서 포부를 말하다가 중간에 종이 울렸습니다.


8.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이 시험이 시험 전날까지도 계속 불확실하고, 완벽하다는 느낌이 절대 들 수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한 선생님들은 시험 당일에 완벽하고 실수도 안 했을 거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시험 전날까지 계속 절망하고 시험 당일에도 못 외운 것을 달달 외우면서 시험장에 갔습니다. 또한 1차 시험에서는 남들이 다 맞추는 동작의 명칭 같은 기본적인 이론도 틀리고, 2차 시험에서는 10분 내내 무표정으로 계시던 면접관께서도 저의 황당한 답변을 듣고 웃으셨지만, 다행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과 불안감을 버리고 나도 당연히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초수 때는 시험을 보고 나와서 ‘아 제대로 공부했다면 더 잘 봤을 텐데’라는 후회가 남았는데, 재수 때는 시험을 보고 나와서 ‘나는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었어. 만약 공부를 더 했더라도 달라지는 건 없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내자는 다짐으로 선생님들께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유보통합, 저출산, 교권 침해, 낮은 사회적 인식 등으로 인해 날이 가면 갈수록 유아교육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고,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신념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모든 선생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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