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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임용

Ai 강좌만
일병행한 초수같은 재수생 최종 합격했습니다~^^
유·초등 |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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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 2021-02-03| 조회수 4211

안녕하세요!
절 잠시 소개하자면 어릴때부터 굉장히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고3때까지도 공부가 하기 싫어 땡땡이를 수시로 치곤 했었죠...(늦은 사춘기였었나봐요ㅎㅎ)
그래도 감사하게도 지방의 한 사범대 유아교육과에 수석입학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졌던 유치원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내딛는 순간이었습니다.
3학년 2학기 때 전체 41명 중 39등을 하고 충격을 먹고, 4학년 1학기에 처음으로 공부하여 장학금을 받고 졸업했었습니다.
그 정도로 공부를 싫어했었기에 임용고시는 거들떠 보지 않고, 바로 사립유치원에 취직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은 제 두번째 직장으로, 국공립호봉에 칼퇴근, 좋은 원장님,선생님들... 나무랄 데 없는 직장이었죠. 현 직장에서 10년째 일할 정도로 아주 애정어린 직장입니다.지금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구요.

이런 제가 임용고시를 선택한 이유는 결혼 후에도 일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제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고,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좋았으며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계속 일할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진 공립교사의 길을 가기로 마음먹고, 울음을 삼키며 퇴사했습니다.

과 동기친구가 민쌤 강의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 강사 샘플강의도 듣지 않고 그냥 민쌤 패키지 강의를 결제했습니다.
민쌤의 상냥함과 나긋나긋한 말투, 그리고 이해쏙쏙 설명들이 강의듣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졸업한지 10년 넘어 처음으로 공부하는 것이기에 걱정도 됐지만, 강의 이해가 너무잘돼 즐겁게 들었습니다.
공부하는게 워낙 싫은 사람이라, 너무 많이 하면 스트레스 받을 걸 알기에 남들하는 것보단 적지만 짧은 시간 집중하며 공부했습니다.
저는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공부했구요.
일병행이라(오전만 근무) 퇴근 후, 잠깐 쉬고 4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아요.
제가 대외적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걸 그만 두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화,토 저녁시간에 하는 활동을 지속했어요.
그리고 교회반주자와 교회학교교사로 봉사를 쭉 했어서 일요일도 거의 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어요.
거의 화,토,일은 2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하려고 2시간이라도 앉아있으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해설서, 놀이이해,실행자료, 법 자료는 매일 30분씩 꾸준히 보며 자연스레 머릿속에 들어오도록 공부했습니다. 1년이 지나니 자연스레 외워지더라구요.
정확하게 외워야 하는 고시문 같은 경우는 뼛속까지 이과생인 저는 단순암기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매일 한 영역씩만 외워 일주일간 전 영역 외우기 패턴으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단순암기에 약하기에 심심할 때 안전교육 하위내용을 조금씩 외우고 반복하기를 통해 1년이 지났을 때 학교안전,아동복지 법 내용을 정확히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외우지 못하더라도 조급해 하지 않고 꾸준히 읽고 머릿속에 넣었습니다. 1년이 지나고 시험 전 돌아보니 저절로 외워져 있던 절 발견했어요.
올해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면 스트레스 받는 저의 공부 스타일을 파악했기에 적당히 하면서 짧은 공부 시간동안 집중하며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끝까지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쌤 문풀과 모고를 정말 강추합니다.
문풀은 저절로 서술형 문항 연습이 됐어요.
제가 문제를 빨리 푸는 편이라, 방대한 양의 문제를 이틀만에 한 주치 한 단원 다 풀었습니다.(문제를 대충 읽기도 해요.ㅠㅠ문제 대충읽는 습관이 이번 구상형 면접 때도 나타났네요..ㅠㅠㅠㅠㅠㅠ 문제 꼭 꼼꼼하게 읽기 바랍니다.)
문제를 풀다보니 반복해 틀리는 문제들이 있더라구요. 틀리는 문제들은 형광펜으로 표시해놓고, 나머지 시간에 틀린 문제를 계속 읽었습니다. 읽으며 머릿속으로 되뇌이며 반복하다보니 자연스레 머릿속에 입력이 되더라구요.
완전히 내것으로 만든 문제는 시원하게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시험 전에는 몇 문제 안남더라구요. 그런 식으로 반복하다보니 자꾸 반복해 틀리는 내용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막힘없이 서술할 수 있었습니다.
민쌤 문풀 덕에 이번 시험 교육과정 B에서 3점 정도만 감점되었습니다.(정서지능 문제가 배운대로 4요인으로 나왔다면 거의 감점 없었을거예요ㅠㅠ, A에서는 실수를 많이 해서ㅠㅠㅠㅠㅠ안습ㅠㅠ)
모고도 다른 강사 강의 듣는 선생님들은 쉽게 못풀 정도로 난이도가 있지요. 문제의 질도 너무 좋고,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민쌤이 내신 문제들의 퀄리티는 정말 최고인 듯 해요.

남들이 하는 오답노트, 단권화 등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에 그냥 읽어서 머릿속에 넣자!주의예요..ㅎㅎ
원래 책에 필기도 잘 안하는 스타일이고, 요점정리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백지쓰기 인증 온라인스터디를 통해 백지 한 장 안에 그날그날 공부한 것 쓰며 인증했어요.
인증 안하면 스터디원들한테 기프트콘 쏘기 벌칙(?)이 있어서 하루 한 장씩 꾸준히 썼어요.
보통 중요 이론들(특히, 학자들이 이야기한 단계들), 심심할 때 한 영역씩 외웠던 안전교육내용, 놀이이해자료,해설서 주요내용들을 썼습니다. 의사소통,사회관계 안에 학자들이 제시한 반드시 외워야할 단계들이 많아 특히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이 역시 꾸준히 함=저절로 암기 되었어요ㅎㅎ

논술은 매주 하나씩 쓰기로 마음먹고, 매주 하나씩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빼먹은적도 있긴 하지만, 빼먹은 주 다음주는 하나를 꼭 썼습니다.
그리고 허수로 응시했던 초수 시험 때 논술을 한 다섯 번 써보고 시험봤는데, 19.33점을 받아 자신감도 있었구요.
그러나 이 자신감은 저에게 뼈아픈 상처로 돌아왔네요..ㅠㅠ
실제 시험에서는 너무 여유부리다 시간 분배를 잘못하여 논점 세번째 마지막 교사-유아측면부터 결론까지 답지에 적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ㅠㅠ 저 이때 정말 얼마나 자책했는지 몰라요..ㅠㅠ 그러나 다행히도 16.67점을 받았답니다. 논술에서 생각지 못하게 점수 깎이고 교육과정 A에서 실수를 많이 했으나, 교육과정 B에서 점수를 많이 벌어놔 컷플 5점으로 1차 합격했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ㅠㅠ

2차 준비는 많이 못했어요.
사립에서 워낙 오래 일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사립에서 만5세만 계속 담임하며 수업을 허투루 하지 않았기 때문에 2차는 자신이 있었습니다.(이놈의 근자감..ㅠㅠㅠㅠ) 그래서 더 준비를 게을리 했던 것도 있겠네요. 만능틀도 한번 훑어보니 제가 수업하던 흐름과 비슷해서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토의활동이 나와서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깎였네요. 나름 잘했다 생각했는데......
과정안도 사립 일할 때 많이 써봤기 때문에 2차 준비 때 총 다섯 번 정도 써 본게 다였어요. 실제 시험에선 감사하게 0.6점만 감점됐네요.
현장 경험 많다고 자만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이번에 현장경험 믿고 2차 준비 열심히 안했다가 큰일날 뻔 했거든요.
생각보다 수업에서 감점이 많이 됐어요.ㅠㅠ 다행히 1차 점수가 높았기 때문에 중간등수로 최종합격했습니다.

시험날이 다가올수록 다른 사람들의 공부시간과 내 공부시간을 비교하며 엄청 불안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중요한게 아님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내가 불안해 하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안정적인 상태에서 공부할 때 오히려 공부의 질이 좋다는 걸 느꼈거든요.
적은 시간 투자해도 잘 집중하여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 얻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공부 싫어하는 사람도, 공부 적게 하는 사람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같이 일하는 사립유치원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고생안하고 합격해서 더 좋겠다고...ㅎㅎ
고생 하나도 안하지는 않았지만, 공부로 스트레스 받진 않았어요. 오히려 오래 일한 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감사했고, 고질적으로 갖고 있던 성대 통증도 휴식으로 자연스레 치유되어 감사함이 컸습니다.
더불어 최종합격이라는 결과까지 얻었으니 정말 감사한 마음밖에 없네요.
제가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1년 끝까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좋은 강의 해주신 민쌤~~~~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합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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