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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임용

Ai 강좌만
2021 서울 음악 초수 합격수기
중등 |
전공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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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 2021-02-12| 조회수 9035
안녕하세요. 합격수기를 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네요.
어마어마한 꿀팁은 아니지만,
처음 공부할 때 몰랐던 것이 너무 많던 저를 떠올리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국악과 피리전공입니다. 학부 교직이수로 졸업을 한 후 임용을 시작했습니다.

-1차-
저는 교육학은 2월말, 전공은 3월 중순부터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강의를 결제했어야 하는데 임용을 할지말지 고민하다가 전공은 좀 늦게 시작했네요. 일단 늦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저는 1-2월 강의부터 1년 커리를 다 들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2월 강의를 3월부터 빠른속도로 급하게 듣다보니 놓치는 부분도 많았던거 같지만, 그래도 전범위를 짧게 훑고나서 심화를 듣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어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5월말?6월에 되서야 진도를 겨우 따라잡았습니다.

3-7월달까지는 인강, 직강을 계획한대로 밀리지 않고, 마인드맵을 작성하는 것을 복습으로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마인드맵을 만들어놓고 너무 인출을 안하고 넘어가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저는 강의를 밀리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일주일에 6일은 거의 풀로 공부하고 남은 하루는 반나절 테니스+반나절 데이트를 하면서 쉬었습니다. 일요일에 쉬고나면 월요일에 마음이 급해져서 더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하루를 쉬는 것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좋았습니다.

저는 교육학은 따로 스터디를 하지 않고, 전공만 친구와 짝스터디를 했습니다. 중1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와 스터디를 하여 중간에 좀 헤이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오히려 서로 편하게 질문하고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 스트레스 받지 않아 좋았습니다. 굳이 여러명이서 대면으로 스터디를 하는 것보다 마음 맞는 사람과 짝스터디로 전화 또는 줌 스터디를 하는게 효율성,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교육학>

교육학은 이선화쌤 1년패키지를 들었습니다. 사실 학교 다른 전공 사범대 친구들이 다 이선화쌤께 듣는다고 해서 별 고민없이 선택했습니다. 구조화도 잘 해주시고, 이번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활용하는 부분을 수업내내, 첨삭받으면서 끊임없이 얘기해주셔서 바뀐 시험유형에 당황하지 않고 잘 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복기 해봤을때, 틀린부분이 없는 거 같았는데 점수는 18/20점 나왔습니다. 기준을 잘 모르겠는데, 다 잘 썼는데 13-14점 받은 분들도 많더라구요. 제가 생각했을때는 글을 단순히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단 서두에 주장하는 말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공>
전공은 다이애나쌤 1년패키지를 끊었습니다.

사실 처음 1-2월달 강의를 들을때는 제가 늦게 시작하여 몰아서 들었기 때문에 마인드맵을 따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3월 심화강의때부터 종음셋 외에 한줄정리 등 자료가 많아지면서 애나쌤이 항상 강조하시는 단권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마인드맵에 모든 내용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종음셋, 한줄정리, 모고, 기출, 개론서 등 모든 자료를 한 곳에 정리하여 구조화 시킨 것이 방대한 공부양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6월 심화강의때는 진도를 따라가기 급급했지만 7-8월 기출을 공부하며 나왔던, 또는 나올만한 주제를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된 부분은 제 마인드맵에 모두 표시를 해놓았는데, 반복해서 기출되는 것을 보고 기출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 모의고사반때는 멘탈이 무너졌습니다. 처음 본 모의고사 점수가 20점?30점 대였거든요ㅠㅠ 덕분에 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이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암기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다쌤의 모의고사 문제가 타 강사님들의 문제보다 훨씬 복잡한 거 같은데, 쌤께서 여러 영역에서 끌어와 한문제를 만드시기 때문에, 더 여러영역의 공부가 이루어져 좋았습니다.


저는 국악기 피리전공이라 국악을 암기할때 더 편했지만 반대로 의문도 많았습니다. 국악 자체가 실기와 이론이 다른 부분이 원래 많기도 하고, 책마다 말이 달라 혼란스러웠는데, 너무 깊은 부분까지 파고들다 보니 지쳤던 거 같아요. 여기저기서 말이 다른 부분은 시험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고 넘기는 요령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서양음악은 아는게 더 없다보니 의문도 적고 그냥 다 외우려 노력해서 괜찮았습니다.


+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전공공부 암기한 시간은 1차를 앞둔 파이널1-2달 안에 다 암기한 거 같습니다. 이때는 무아지경으로 그냥 책을 머리에 다 넣었는데, 이게 가능하려면 이 전까지 모든 내용의 이해가 완료되어야 합니다. 너무 인출과 암기에 집착하지 말고 깊게 이해를 한 후에 암기하는 것은 마지막 1-2달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지역선택

저는 모의고사 점수를 보고 충격을 받아 서울 외 경기, 부산 지역까지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고민되어서 다쌤과 상담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쌤께서는 어차피 서울, 경기 1차 커트라인이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니 서울을 쓰라고 용기를 주셨는데 실제로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초수이기도 하고, 원래 가고 싶었던 지역을 써야 공부, 연습하는 동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서울을 쓰라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쌤ㅠㅠ

<1차 점수>
1차 점수는 87점으로 컷+1이었습니다. 처음에는 2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점수에 여유가 없다보니 점점 불안하더라구요ㅠㅠ 2차는 미리미리 3월부터 꾸준히 준비하세요 여러분....



-2차-

<실기>

1. 청음

- 4/4박자였고, 템포는 정말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템포였습니다. 저는 느리게 나오면 오히려 박자세는게 어려운데 느리다고 느껴지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 평소에 시창청음 레슨을 많이 제가 하러 다녔고, 청음은 정말 자신이 있었습니다. 보통 처음에 1-8마디 들려줄때 거의다 미리 작성을 항상 했었는데, 너무 긴장을 해서 1-8마디까지 모든 음정, 박자를 다 썼는데 마지막에 한박이 남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그냥 싹 다 얼른 지우고 괜찮다고 계속 주문을 걸면서 다행히 잘 다 썼습니다.

- 저한테는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았는데, 어려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작년보다는 확실히 난이도가 더 있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임시표가 딱히 많지는 않았는데, 박자가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2. 시창

- 시창을 묵독하려고 딱 악보를 폈는데, 일단 1-8마디까지 정말 빈 공간없이 리듬이 거의 없이 빽빽하게 다 쪼개져있더라구요.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읽으려 했는데도 음정도 어려워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 시창은 첫음정, 끝음정을 피아노로 쳐줍니다.

- 6도 등 뛰는 음정도 몇군데 있었고, 임시표도 꽤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 제가 연습했던 그 어떤 모의고사보다 어려웠습니다. 저와 시창청음 실력이 비슷한 친구가 작년에 서울합격을 했었는데, 시창청음이 정말 쉬워서 걱정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시창은 난이도가 많이 어려워진듯 합니다. 시창청음에 자신있는 분들도 너무 자만하지 말고 연습 철저히 하셔야 될 듯 해요.


3. 양악가창

- 저는 강건너 b4개 조를 뽑았습니다. (강건너, 첫사랑, 민중의합창)

- 피아노 반주가 가장 자신이 없었는데, 3곡다 나올만한 곡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작년의 소녀와 같은 대중음악이 나올까바 걱정했거든요ㅠㅠ

- 저는 시험전 서울예고 앞 연습실을 빌려 1시간동안 목과 손을 풀고 들어갔는데, 이때 강건너를 한 2번정도 친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차 결과후 범주범창에 대해 느낀 점은 피아노 반주는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저는 반주가 틀리는 것보다는 단순화하여 미스를 최소화시키고 노래에 집중했습니다. 피아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노래를 더 연습하는 방향이 좋을 거 같아용!



4. 국악가창

- 저는 흥보를 뽑았습니다. (흥보가 돈쌀 덜어내는 대목, 보렴, 판소리 한마당 벌려보자)

- 사실 국악전공이라 자신있었는데, 보렴과 판소리 한마당 벌려보자를 뽑았다면 더 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 시험장에 들어가면 장구와 앉은보면대가 있는데 저는 제가 편한대로 장구와 보면대 위치를 조절하여 편하게 연주했습니다.


<수업실연>

- 론도형식 주제가 나왔습니다. 계속 국악과 서양이 함께 나왔는데, 상대적으로 이번년도 주제는 심플했네요.

- 도입: 전시학습 확인( 론도형식의 주제 그림으로 표현하기, 리듬론도 악보제시)

- 전개1: 론도형식 창작하기 (자료로 A부분 가락카드 4마디로 제시/ 학생들은 B, C창작)

- 전개2: 악곡의 구조와 연주형태 분석하기(자료 및 유의사항에 플립드러닝을 활용하라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시험당시 2곡다 모르는 곡이었습니다ㅠㅠ헝.... 그냥 아는척하면서 설명했는데, 틀렸네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몰랐던 거 같아서 스스로 위로중입니다...)

- 제 면접관님들은 제 수업실연을 정말 정성들여 열심히 들어주셨습니다. 제가 말할때마다 고개도 계속 끄덕여주시고, 감동적이었네요.


<면접>

- 면접은 평소 스터디 때도 막힘없이 잘해왔고, 항상 5분정도 시간을 남겼습니다. 시험당시에는 다 대답하고 나니 3분이 남았네요.

- 면접 또한 면접관 3분이 고개를 많이 끄덕여주시고, 잘 들어주셔서 좋았습니다.

- 면접 시험 복기는 다른 곳에서 많이 돌아다녀 생략하겠습니다.


+ 복장 고민이 저도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하얀색 탑에 검은색 치마 투피스 정장을 입고 갔습니다. 위에 자켓은 허리주름이 잡히고 펴지는 자켓으로 다른사람과 똑같지 않되 발랄해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원피스부터 바지정장까지 다양했습니다. 그냥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머리만 단정하게 잘 묶으시면 될 거 같아요.



<2차 결과>

- 총 167.58 (최종컷+4)로 합격했습니다.


1차 점수가 낮더라도 음악은 확실히 실기비중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2차 마지막날까지 하나하나 신경써주신 다이애나쌤께 감사드립니다ㅠㅠ

쌤 덕분에 초수로 붙을 수 있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 읽으시는 모두 올 해 합격하시기를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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