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11월까지 강치욱교수님 전공생물 강의 커리큘럼을 따라서 직강으로 들었고, 1차 점수 84점으로(1등은 86점) 고득점 합격했습니다.
강치욱교수님의 강의를 듣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간단명료한 설명과 정교화된 판서 및 교재, 그리고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필기노트에 교수님의 판서를 받아 적고 그것을 다시 읽고 복습하며 저의 책에 옮겨적었습니다. 후에 저의 책에 적힌 내용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교수님의 판서를 다시 한 번 보면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여러 조언들 중 기억이에 남는 것은 나의 생각이 평가자의 생각과 일치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이 생각을 하면서 답을 작성하였는데, 저의 생각이 교수님의 생각과 일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답을 교수님의 강의를 지속적으로 수강하면서 스스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생물학적 사고를 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 올바른 답안 작성 방법, 그리고 이것을 위한 월별로 자세한 공부 방법은 아래에 기록하였습니다.
- 1-4월(생물학총론 이론강의)
2021년 생물학총론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었고 3회독정도 한 상태이지만 모의고사를 보면 45/80점정도 나왔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49/80을 받았고, 정확하게 내용을 알고있는것이 아니라는 판단에 이론 강의를 다시 들었습니다.
토, 일요일에 강의를 듣고 월-금요일에 그 주에 들은 강의를 개인적으로 복습했습니다. 강의를 개인적으로 복습할때는 암기펜도 사용하고 친구와 서로 빈칸을 뚫은 문제를 제작하여 주고받으며 중요한 내용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주에 배운 범위에 대한 임용기출문제도 함께 풀었는데, 이를 통해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스터디를 구성하여 1-2월, 3-4월 총 2회 총론 1-6권을 빠르게 훑었습니다. 스터디는 월, 수, 금 총 3회 온라인 줌회의실을 이용하여 진행했으며, 한 사람당 정해진 페이지에서 5문제정도 내면 구두로 대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내용이 나올때는 함께 책을 다시 읽었고 이 과정을 통해 서로가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질문이 겹치면 그만큼 그 부분이 중요한 내용인것이지요),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회독은 총론의 내용을 다 외우자! 보다는 총론의 내용에 이런것이 있구나! 하고 익숙해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총론의 내용을 훑으며 동시에 강의 내용을 개별적으로 꼼꼼히 복습하니 내용을 차곡차곡 쌓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5-8월(문제풀이반)
토, 일요일에 학원에서 교수님께서 문제를 해설해주시기 때문에 월-금에 조금씩 나누어 문제를 미리 풀어가고 그 주에 해설한 문제를 복습했습니다. 임용기출은 이미 1-4월에 풀어보았기때문에 제 답을 적어가고 교수님 답을 받아적으며 둘의 차이를 비교하고 키워드 찾기에 집중했습니다. 키워드를 찾을때 형광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형광펜으로 교수님의 답과 제 답에서 일치하는 부분을 찾아내고 제 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아예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교수님의 답을 통째로 외웠습니다. 수강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md/pt 문제도 풀이해주셨는데, 유전문제를 제외하고 교수님의 문제집에 있는 문제와 작년 기출문제를 제외한 다른 md/pt문제는 따로 풀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5~7월에는 앞에서 진행한 총론 구두인출 스터디를 계속적으로 진행했는데, 이때는 총론을 다 외우는것을 목적으로 1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더 긴 시간동안 세부적으로 꼼꼼히 보았기 때문에 문제풀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빠르게 2회독을 진행할때는 이게 도움이 되나 싶었지만 한 번이라도 내용을 본 것이 암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9~10월(단원별 모의고사)
일주일에 한 번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았기때문에, 학원을 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시험 보는 단원에 대해 1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미 앞에서 여러번 회독을 진행하고 문제를 풀어보았기때문에 이제는 일주일에 한 권은 빠르게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요약노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잘 외워지지 않는 내용을 노트에 기록하였습니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보기 직전에 요약노트를 빠르게 읽고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자신있는 과목은 70점, 조금 불안한 과목은 65점 이상 무조건 받아야지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채점을 할 때는 역시 형광펜을 적극 활용했는데, 교수님의 자료속에 표시되어 있는 중요한 채점 키워드가 다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하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채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지나치게 점수를 짜게 주는건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렇게 채점하는 연습을 해야지 답을 더욱 정확하게 적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제가 가채점한 점수와 실제 시험 점수가 동일하게 나오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 11월(실전 모의고사)
실전 모의고사 역시 일주일에 한 번 진행했고, 이때부터는 학원을 가는 날을 제외하는 나머지 6일에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는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때 9~10월에 만든 요약노트를 적극 활용하여 아직도 암기되지 않은 내용에는 더블체크를 하고, 모르는 내용은 새롭게 추가하였습니다(이미 외운 내용을 따로 지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실전모의고사때는 저의 답안을 교수님이 직접 채점해주셨는데, 교수님의 채점본을 받기 전 제가 스스로 가채점을 하고 가채점 점수와 교수님이 채점해주신 점수를 비교하였습니다. 이때도 역시 가채점 점수와 교수님 점수가 일치했고, 계속 강조했지만 키워드를 포함한 답을 정확하게 쓰는 것에 형광펜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용 기출문제를 제외하면 학원 커리큘럼과 교수님 교재 이외에 크게 다른 각론서, 자료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제 시험에서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해주신 부분들이 많이 나온 것 같고, 예상문제와 유사한 문제도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강의를 꼼꼼히 복습하고 키워드가 포함된 답안 적는 연습이 있다면 높은 점수 받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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