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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영어 장수생 합격수기(이경범교육학수강, 19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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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2023-02-26| 조회수 1393
안녕하세요, 저는 관광 초수 포함, 5년이라는 수험기간 동안 이경범 교수님의 교육학 강의를 들으며 누구보다 교육학을 즐기며 재미있게 공부했었고, 이러한 교육학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부족한 전공점수를 매워 올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수도권 사범대 출신의 남자이구요, 길다면 길 수 있는 수험생활을 거쳐 합격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경범 교수님의 강의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기에 비루한 글 솜씨나마 수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앞서, 모두에게 잘 맞는 합격수기, 공부방식은 없을 것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여러분만의 스타일과 방식, 환경에 따라 가장 최선의 것을 택하여 자신만의, 최적의 수험생활을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

1) 시험 및 결과
초수: (점수조차 기억안남..)
재수: 올인(전공 50점대 교육학 17점 후반 ->1탈)
삼수: 전공조교 병행(전공 64점 교육학 19점대 -> 소수점차 1탈)
사수: 1학기 사립고 기간제 병행(전공 58점 교육학 18점대 -> 2점차 1탈)
오수: 교육학 조교 병행(전공 69점 교육학 19.33점 -> 컷플 +10 1합, 최종컷플 +6 최합)

2) 강의 수강 방식
단순히 경험삼아 시험을 보러간 초수시절에도 교수님의 1-2월 강의를 대충대충 흘려 듣기만 하고(제 기억엔 당시 인강 수강률이 30%도 채 안되었을 것입니다..) 과락이 나오지 않아 놀랐습니다. 초수는 기억도 안나니 생략하겠습니다..

재수 때 이경범 교수님 직강을 2월부터11월까지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스터디는 직강생들과 복습 스터디만을 진행하였고, 서로 그날 배운 개념들에 대해 묻고 답하며 당일 배운 모든 개념을 정리하며 스터디를 마무리했습니다. (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2시간 이상도 소요됐던것 같습니다.) 강의 직후에 하는 복습 스터디는 다시 개념을 인출해야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었고, 이 때의 공부량이 향후 교육학 공부를 더욱 쉽게 만들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3수 때는 전공과목 조교를 하며 다시 이경범 교수님 직강 커리를 3월부터 듣기 시작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라이브 및 인강을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들었고, 전공 스터디원들과 암기카드를 만들어 제비뽑기 식으로 교육학 인출하는 스터디를 모의고사(9월) 시기 전까지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 기간 동안 3-4번 정도 전체 내용을 재인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출문제나 타 모고 등을 가지고 논술 개요 작성 스터디를 진행하여 모르는 문제나 개념을 다시 공부하는 스터디도 추가로 진행하였습니다.

4수는 일병행으로 인해 하반기 8월부터 직강을 들었습니다. 3수와 동일한 방식으로 키카드를 통한 암기인출, 모고 개요작성을 병행하였습니다.

5수때는 스터디를 하지 않고 강의도 듣지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육학 인출을 실시하였고, 9월부터는 모의고사만 풀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개인 공부시간을 가졌습니다.

3) 공부 방법
저는 재수 때 2월부터 11월까지 모든 커리를 수강했기에, 이경범 교수님의 교재와 강의 자료들을 전부 누적할 수 있었는데요, 다른 교재나 강의, 자료 없이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암기를 싫어했던 저는 교육학의 공부방식으로 "반복적인 노출"을 택했습니다. 계속해서 문맥과 텍스트를 읽고, 글로 써보며 다양한 이론과 개념들을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교재를 누적해나가며 독해하였습니다.
- 1-2월: 1-2월 이론서를 꾸준히 읽고 내용 인출 자료에 최대한 아무말이든 써보려 노력
- 3-4월: 3-4월 논객 교재를 읽고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논객을 다시 읽고, 동일한 부분의 1-2월 기본서를 다시 읽기.
- 5-6월: 5-6월 기출교재를 읽고 문제를 풀고, 틀린 부분은 5-6월 교재, 3-4월 논객책과 1-2월 기본서를 다시 또 읽기
- 7-8월: 7-8월 문제은행 풀고, 틀린 부분 7-8월/5-6월/3-4월/1-2월 교재 전부 다시 읽기
- 9-11월: 모고 풀고 틀린부분 해설 읽고, 1-8월 교재 전부 다시 읽기
또한 재수 때 직강에는 0교시 프로그램..? 이 있었습니다. 강의 시작 1시간~ 30분 전에 미리와서 나눠주는 인출 자료에 저의 표현들을 어떻게든 적어보려 노력하였고, 단 하나의 자료도 허투로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든 빈 칸을 다채워나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조금 미련한 방식일 수 있으나, 이러한 반복적인 노출과 꾸준한 인출은 교육학을 '암기'가 아닌 '이해'하는 학문으로 만들어 주었고, 교수님이 수업 때 늘 하시는 말씀처럼 '필기하지 말고 나와 함께 교육학을 음미하며 힐링하다 돌아가면 된다'를 시간이 지날수록 실천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교육학을 단순히 많은 내용을 암기해야되는 과목으로 여기지 않고 즐겁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목으로써 접근한다면 더욱더 풍요롭고 행복한 공부를 하실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맨 처음 교육학을 맞닥뜨렸을 때의 두려움은 교수님과 함께 강의를 듣고 배우다보면 어느새 사라져 있을 테이니, 교수님과 여러분을 믿고 자신있게 모든 과정을 잘 해쳐나가보시기 바랍니다 :) 어느새 교육학은 짐이 아닌 단단한 강점으로 남아있게 될 것입니다.

4) 마치며
모든 수험생이 각자의 상황과 성향이 다 다르기에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빈출 과목(교육평가, 교육행정, 교육과정, 교육공학 등)만 공부해야 하는가? 에 대한 것들 같은 것들이요.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라 여겨지며, 대부분의 수험생이 빈출 테마와 주제에 대해서만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개인적인 소신으로는 모든 과목을 철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1차 교육학 시험에 출제가 잘 되지 않는 편인 교육철학, 생활지도 및 상담 과 같은 부분은 미리 공부를 해놓으면 2차 준비 시에 도움이 됩니다. 단순 암기만을 가지고 교육학을 준비하며 2차 준비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교육철학을 공부하며 자신의 교육관을 확립하고, 다양한 상담 기법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지닐 수 있게 된다면 2차 준비 시에 더욱 더 자신만의 독창적인 답변을 만들어 내실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을 준비하시면서 '나는 시험을 붙기 위한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것인가?'와 '나는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것인가' 라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항상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임용수험생활은 교사가 될 우리에게 앞으로 계속해서 공부를 업으로 삼고 살아야하는 삶의 한 부분일 테니까요. 저도 현장에서 또 다시 많은 공부를 시작하고 배우고 있겠습니다. 뜨겁게 공부하시고 행복하게 수험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합격의 기쁨과 함께 새로운 설렘의 현장으로 초대받으시기를 응원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두서없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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