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2월 한 달을 보내고 겨우 수강후기를 쓸 짬이 생기네요. 늦은 나이, 그리고 세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수학 임용고시 합격을 보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저는 윌비스의 김철홍, 박태영 교수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수학 1차가 정말 어려웠어요. 1차시험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전공지식도 있어야 했지만 그것을 시험에 적용될 수 있도록 가공하는 작업(답안지 쓰기, 채점될 수 있는 답안 쓰기)이 필수란 걸 알 게 되었습니다. 막연하던 전공과 수교론을 4줄 안에 답안까지 써내고, 설령 모르는 문제라도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분석해주고 피드백해주신 두 교수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답안에 치중하는 것과 전공 지식의 향상을 구분 못했는데, 정확하게 점수 받는 답안을 쓰기 위해 자연스레 공부가 뒤따라오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분석하고 개선하는 방식의 공부는 2차 준비때도 빛을 발했습니다. 문제가 원하는 게 결국 무엇인지, 그걸 위해 어떤 이론을 알고 도출해내는지, 암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지문에 적용할지. 이 모든 연습은 2차에서 면접의 문제와 수업의 이해로 직결되더라고요. 그간 여러 강의를 들었지만 올해 집중해서 들었던 강의는 김철홍 교수님의 집중관리반과 박태영 교수님의 2차 특강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모고와 문풀 첨삭, 질의응답반, 수교모고채점반 등 여러 강의들을 100%로 흡수하려고 많이 노력했었습니다. 다소 추상적인 후기지만 다시 지난 날을 돌아보니 모든 공부가 다 연결되어 있었고, 그게 제게 체화된 태도로 나타났다는 게 강하게 느껴져서 이렇게밖에 쓸 수 없네요. 바른 자세로 성실히 생활하며 좋은 교사가 되도록 정말 아낌없이 노력 다하겠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과 교수님들, 그리고 학원 관계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