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심신 안정
- 이번 임용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공부하느냐' 보다 얼마나 안정된 상태로 지속적으로 공부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초수였기 때문에 일주일에 쉬는 날을 따로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쉬지도 않고 놀지도 않고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 실기학원을 가는 날을 쉬는 날로 잡고 실기가 끝나고 점심 먹고 스터디를 제외하고는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도 당연히 공부의 일부지만, 뭔가를 머릿속에 입력하고 외우는 것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없는 날이 됩니다. 저도 불규칙하게 놀고 싶은 날은 놀고 친구 만나고 싶은 날에는 친구 만나면서 공부했습니다. 각자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 것입니다. 뭐든 좋으니 몸도 머리도 마음도 쉬는 날을 가지고 가시길 바랍니다.
2. 시간으로 공부하지 말자
- 24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무조건 '많이!', '오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열품타 같은 을 활용해서 최대한 늘려보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초반에는 나름 의욕이 생기지만 공부를 위해 시간을 늘리는 느낌보다는 시간을 채우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가면 갈수록 시간 강박이 심해졌고, 집중도 안 되고 효율도 안 나오는데 무작정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시간이 아니라 범위를 정해서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범위 정하는 것이 어렵고 잘못 설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다 보면 내가 이만큼 공부할 때 얼마나 걸리는지 감이 오고 계획대로 공부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5시에 공부가 끝났다면 그 뒤로는 그냥 쉬거나 놀면 됩니다. 공부에는 끝이 없기 때문에 시간으로 공부하는 순간 무의미하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3. 주관을 갖자
- '나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과목이든지 원서 책이 계속 파다 보면 끝도 없습니다. 주관이 없으면 이 강사가 저랬대, 누가 그랬대 등 흔들리고 계속 끌려다니게 될 겁니다. 그러다 보면 정작 중요한 내용을 놓치고 있게 되니 주관을 갖고 내가 주체가 돼서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상당히 주관이 있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임용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흔들리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그러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주관을 가지고 내가 배제할 것은 배제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고득점자, 합격자, 강사 선생님들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것은 비추입니다. 제가 이번에 고득점자들과 이야기해봤는데 저랑 공부하는 방법, 스터디하는 방법, 계획세우는 방법이 정말 정반대였습니다. 고득점을 하는 공부 방법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파악하고 고득점자나 합격자의 조언에서 나에게 맞는 방법만 골라 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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