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2025학년도 대비 전남 전기에 응시하여 최종합격하게 된 나 현석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꼭 합격하면 저에게 도움을 정말 많이 주신 최우영 교수님과 학원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교수님과 학원, 그리고 시험기간 중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는 일단 1차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왔기 때문에 1차 시험 위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도 공부하고 있는 고시생(예비 교사) 여러분들! 그래도 제 점수를 말씀드려야 설득력이 있겠죠?
----22년 전북 50(1차 점수) / 1차 컷 60?정도
----23년 전남 64.33(1차 점수) / 1차 컷 60.67 (컷+3.67정도) ---> 최종탈락했어요..
----24년 전남 71.33(1차 점수) / 1차 컷 63 (컷+8.33) ---> (2025대비) 최종합격~!
22년 전에는 저는 한창 게임과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기에.. 공부를 아예 안하다가 22년 처음 준비를 한 것이 저 50점 이었습니다. 이 점수들을 보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런 저도 계속 공부해서 이렇게 합격했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무조건 합격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노량진에 2년 반 정도를 살면서 계속 공부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합격한 사람도 되게 많이 봤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이 봤었습니다. 지금(25.02.23)이 딱 혼란을 겪고 있는 시기입니다. 고시생 여러분들이 지금 이 합격 수기를 보고 있다거나 안 보고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합격에 가까워지는 대단히 좋은 기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왜냐고요? 지금 최종탈락한 사람들은 멘탈을 부여잡느라 정신이 없거든요..(제가 그랬습니다. 비록 1주일만에 노량진에 분노로 가득 차 다시 올라와서 펜을 잡았지만요..)
그래서 저는 합격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기본규칙,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해서 합격했는지 2가지를 큰 틀로 해서 합격수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기본규칙 (합격한 사람 10명 중 8명은 이 규칙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1. 스마트폰 사용을 하면서 공부를 한다? 불합격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희가 또 공부하면서 쉬고 싶잖아요. 또 친구나 지인의 연락을 받아야 할 때도 있고요.. 그 마음 충분히 공감하지만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유지함에 있어선 스마트폰을 멀리 하셔야 됩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집에 놓고 다녔을 때도 있었고, 작년에는 계속해서 가지고 다녔지만 공부할 때 만큼은 책가방 안으로 던져버렸습니다~!
2. 휴식기간을 가져야해요. 1차는 장기적인 레이스입니다. 휴식기간은 개인차별로 다 다르지만, 저는 일주일 하루를 통째로 놀았어요. 이 때 게임을 1~2시간만 평균적으로 했던 것 같고, 주로 농구나 맛있는 것로 배달음식을 먹었어요. 보상을 주는거죠.
3. 잘 먹고 잘 자야합니다. 1차가 장기적인 레이스라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강이겠죠? 비타민도 잘 챙겨드시고, 맛있는 것도 충분히 잘 드셔야하며 충분한 숙면을 취하셔야 공부도 잘 됩니다.
4. 규칙적이어야 합니다. 합격한 사람 10명 중에 8명은 진짜 규칙적이더라고요. 저는 2024년에 자습실에서 공부를 했었는데요. 일주일에 6번을 아침8시되면 무조건 자습실에 도착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늦어도 8시 반). 이어서 낮12시까지 공부하고, 밥먹고 또 13시부터 저녁18시까지 공부하고, 또 저녁먹고 저녁19시부터 22시까지(자습실이 22시까지더라고요?) 공부했어요. 이 루틴이 계속해서 있다보니까 규칙적으로 생활하시는 분들이 자습실에서 바로 보였어요. 이 분들의 합격소식을 들어본 결과 대부분 합격했습니다. 이것은 모든 교과 공통사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5. 교수님 강의를 진짜 한 글자도 빼먹지 않고 들었습니다. 22년, 23년에 특히 이랬었는데 24년도에는 다시 준비를 하다 보니까 “아.. 다 아는데 다시 들어야 하나?” 이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들으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 또한 합격생들 공통사항인 듯 싶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합격생들이, 교수님의 강의 시간에 진짜 눈에 빛이 났던 것 같아요.
여기까진 제가 준비 못한 것도 있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스스로 추가하셔서 기본규칙을 잘 지켜주셔야 합격에 가까워집니다!
자 이제 다음으로, 저는 어떻게 해서 합격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how?
1. 저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22년 초수 때 스터디를 많이 했고 23년에도 했지만, 24년에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해서 나쁠 건 없지만 N수일수록 스터디를 좀 줄이고 자기 시간을 되게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생 10명중 8명은 자기 시간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래서 만약 스터디를 하신다면, 예습스터디와 복습스터디 중에서 선택해서 하시길 권장합니다. 저는 예습스터디를 했습니다. 예습스터디란, 한 마디로 먼저 데이는 것입니다. 교수님이 다음에 강의하실 부분에 있어 개념이나 문제 등등을 먼저 확인하고 스터디원들끼리 강의 전에 미리 날을 잡아서, 어디까지 나가실지 예측한 다음 거기까지 확인하고 풀어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개념과 문제를 먼저 스터디원들과 공유하면서 이득을 많이 챙겨갈 수 있고요. 또 교수님은 어떻게 푸는지 비교도 할 수 있습니다. 일석이조의 효과죠. 이와 반대로 복습스터디는 교수님의 강의가 끝나면 스터디원들끼리 모여서 다시 배운내용을 복습해보는 것입니다. 2가지 중 맞는 스터디를 선택하셔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단권화 노트를 작성하시면 좋습니다(합격에 가까워집니다.). 저는 6개 과목(전기회로, 전기기기,
전기자기학, 전자회로, 전력공학, 제어공학)을 싹다 단권화 노트로 만들어서 계속 가지고 다녔어요. 예를 들어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시면서 제가 스스로 새로운 개념에 대해 알았다거나, 모르는 부분등을 계속해서 단권화 노트에 적어나갔습니다.
* 단권화 노트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
① 과목마다 단권화 노트를 작성하게 되면 이후에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단권화 노트엔 일반적으로 선생님들이 개념, 문제, 문제에 대한 풀이과정, 기출문제 등등 여러개를 쓰시게 될 텐데요. 이후에 선생님들이 공부하시다가 계속 공부해도 모르는 부분이나 잊혀진 부분을 단권화 노트를 통해서 바로 찾아볼 수 있으므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노트가 없다면 두꺼운 전공책을 이리저리 들춰보는 등 정리가 안 된 상태로 다시 확인하게 되면 그만큼 시간이 들 수 밖에 없겠죠?
②성취감이 끝내줍니다. 고시생 여러분들! 저는 공부하면서 원동력으로 삼았던 것 중 하나가 성취감이었어요! 단권화 노트를 총 6개(전기회로, 전기자기학, 전기기기, 제어공학, 전력공학, 전자회로)로 정리했는데요. 이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차근차근 하나씩 정리했을 때 성취감과 하나하나씩 쌓여 6개를 모두 정리하였을 때 그 성취감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성취감‘이었어요. 고시생 여러분들.. 8월부터는 특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 역시 “아.. 내가 공부를 많이 했나? 잘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제가 공부한 과정을 돌아보면서, 특히 제가 스스로 정리한 여러 단권화 노트들을 보면서 “잘하고 있는거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계속 달려나갔습니다.
3. 계획없는 합격은 없습니다. 저는 계획을 하루치로 세웠어요! 제 주위에 합격한 사람들 보면 1주일, 한달, 1년이 되게 많더라고요. 저는 하루치로 세웠습니다. 다음 날 계획을 전날 밤에 세웠어요. 양지 플래너를 사가지고 앞에 달력에다가 전자기학 기출 p28까지 풀기, 회로이론 단권화노트 1회독 하기 등 계획을 번호를 매겨서 세웠습니다.
4. 질문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돌이켜보면 교수님이랑 스터디원들에게 질문이 진짜 많았던 것 같아요. 다행히 질문을 좋아하시는 교수님이라.. 다소 이상한(?) 것도 질문해서 교수님께 혼도 많이 났지만 머리가 진짜 많이 트였어요. 궁금한 것은 계속해서 스스로에게도 질문해보시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부끄럼을 이겨내고 질문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전공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1차시험 출제위원들은 전공지식에 해박하신 교수님들이에요. 이 교수님들은 전공책을 보시고 출제를 합니다. 그렇다면 전공책을 꼼꼼히 보시면서 공부를 하시는게 좋겠죠? 단, 저는 전공책을 시작하기 전에, 무조건 교수님 강의는 자기 것으로 만든 상태에서, 전공책을 같이 병행해서 공부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글씨를 똑바로 쓰셔야 합니다. 저희가 문제를 푼 것은 기계가 채점하는 것이 아닌 교수님들이 채점을 합니다. 교수님들도 사람입니다. 교수님들이 알아보지 못한 글씨를 보게 되면 점수를 잘 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저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이다 보니까 눈에 보이는 글씨는 잘 보이는 것이 좋기 때문에 글씨는 평소에 잘 쓰는 것이 좋습니다.
7. 회독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진짜 이제까지 공부하면서 회독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 제가 직접 과목마다 만든 6개의 단권화 노트는 총합 60번은 넘게 한 것 같구요. 그리고 전공책이든 아니면 교수님이 집필하신 책들도 각각 10번 이상은 봤었습니다. 제가 이 회독과 관련해서.. 공부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진짜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공부든 뭐든 실수를 안할 수가 없어요. 이 때 실수를 줄이는 것이 진짜 성공하는 겁니다. 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회독이에요. 회독을 많이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하냐면요. 전공관련 문제를 하나 던져주면 개념이나 풀이과정이 자연스럽게 상상이 돼요. 이걸 굳이 생각을 안해도 자동으로(무의식적으로) 적게 됩니다. 이를 저희는 자동화라고 합니다. 의식적 노력없이 학습을 수행하는 것이죠.
고시생 여러분들. 1차 시험은 반복과 실수 싸움입니다. 반복을 많이 하는 사람이 대부분 합격했습니다. 자기가 공부한 것(단권화 노트 or 그 외에 자신이 공부한 것)을 많이 회독하고 반복한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합격수기를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합격수기를 쓰면서 노량진에서 2년 반 동안의 생활이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아요. 지금 눈가에 눈물이 살짝 맺혔네요. 제가 시험보기 전 2년가량을 통째로 놀아버려서 기초가 많이 부족해 비교적 많이 힘들었지만 인과응보라고 생각했습니다. 받아들이고 끝까지 놓지 않았던 것이 합격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고시생 여러분들.. 저는 작년 2024년 2월8일에 최종탈락 한 이후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부모님께서 “다시 하겠다는 그 마음가짐은 정말 훌륭한데 좀 더 쉬었다가 3월에 다시 노량진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 라고 하시더군요. 이때 저는 부모님께 이렇게 답변 드렸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이 동안에도 저의 경쟁자들은 열심히 잘 공부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반드시 합격해서 올게요.” 이런 말을 한 저는 합격 발표 난 이후 2024년 2월 14일쯤에(일주일도 안 돼서) 바로 노량진으로 올라오게 되며, 이후 2025년 2월 11일 최종합격하여 15일에 본가로 내려오게 됩니다.
고시생 여러분들. 정말 마음 독하게 품으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저의 이 합격 수기를 차례대로 읽는 동안에도, 여러분들이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여러분들의 경쟁자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앞으로 열심히 달려가십시오. 최종 목적지인 교단에서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달려나가시는 그 길.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년 02월 23일
2025 대비 합격자 나 현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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