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수 전공: 65, 교육학: 19
대학교때 대수와 복소 빼고는 공부하지 않고 놀기만 했던 학생이었습니다. 노베이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시험준비를 마음 먹은 이후에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세워 시작했습니다.
초수: 4학년으로 올라가기 직전의 겨울방학부터 해석학, 대수, 정수론, 선대, 이산과 교육학, 수교론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공부하면서 대학공부가 중요함을 느꼈지만, 후회보다는 얼른 따라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전공은 매주 일요일마다 1주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운 단원에 대한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배운 내용을 다지고 이해하면 충분히 기출을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현민 위상수학 유튜브’ 강의로 위상, 복소와 미기는 독학으로 책만 구입하여 공부했습니다.
교생동안 전공 공부는 1도 하지 않고, 수업실연과 학교생활을 하며 수교론 암기정도만 열심히 했습니다.
7~8월은 문풀, 9~11월은 모고를 통해 계속해서 문제를 많이 풀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 1차 합격했지만, 2차가 부족하여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재수: 초수때 1차를 합격해서 비교적 느슨하게 공부한 것 같습니다. 노베이스인데도 1년 열심히 하니 충분히 합격한 경험으로 방심했습니다...
그 결과 전공 과락이 나왔습니다.
삼수: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과락을 하다보니 빨리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초수때는 최종 결과까지 기다리니 2월 초중순이었지만 재수는 1차 불합격이어서 12월말부터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시험본지 얼마 안되다 보니 전공내용도 빨리 복습하여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과락에 낙담을 1~2일 정도만 하고 마음을 얼른 다잡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2월: 전공 개념, 수교론 개념, 교육학 개념, 전공 기출문제풀이
-> 개념을 복습해두고 정리하여 이후 문제풀이에서 쓰인 개념을 빠르게 찾고 복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교론과 교육학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까지만 해두었습니다.
3~6월: 선배들과 이전 공부 점검, 전공문제풀이 스터디(3인), 모고유형화, 수교론 암기
-> 최종 합격한 선배분들과 연락하며 ‘내가 왜 떨어지고, 선배들은 왜 붙은 거지? 무엇을 더 했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았어야 했지?’ 라는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했어야 하는 점: 스터디
-저는 이전까지 9~11 모고 빼고 항상 혼자 공부했기에 저도 모르게 나태해지고, 자세히 몰라도 그냥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를 해보니 제가 그 문제를 설명할 수 있어야 했고, 분량을 정해서 나가니 중간에 나태해질 틈이 없이 진도를 맞춰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남들이 하는 것보다 더 많이 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에 스터디에서 푸는 문제를 가장 완벽히 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같은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떠올려 풀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이번 시험에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행동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에서 문제를 보자마자 풀이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가채점 결과보다 낮게 나왔지만 이번엔 가채점보다 +2이었습니다. 그만큼 풀이가 명확했다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말아야 했던 점: 카페에서 공부
저는 재수때 공부시간의 절반정도는 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삼수때 처음부터 스터디 카페를 결제하고 쭉 1년간 공부했는데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부에 더 집중하고 학습한 내용도 더 오래 남을 수 있었습니다.
7~8월: 전공 문풀 스터디, 수교론 개념 암기하고 문제풀이 스터디, 교육학 개념 암기
전공은 문제를 통해 개념을 떠올리고 적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큰 성장이 된 건 수교론이었습니다. 스터디에서 수교론 문제 답안지를 쓸 때 어떤 문장이나 단어는 꼭 들어가는지 서로 이야기했고, 아는 문제도 답안지에 명확히 어떻게 옮겨 쓰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이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이전 시험까지는 수교론에서도 많은 감점이 있었지만, 올해는 가채점을 했을 때 수교론은 감점이 없거나 1점인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는 수교론을 아주 완벽하게 암기했습니다. 수교론 책에 있는 용어나 문장을 그대로 완벽하게 술술 말하도록 암기했습니다.
교육학도 90%정도로 암기했습니다. 조금은 어미정도 다를 수 있지만 암기했습니다. 저는 암기해야 알고 있는 내용도 빠르게 떠올리고 답안지에 서술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청킹과 자기만의 암기방법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교육학은 내용이 방대합니다. 이를 다 암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빠르게 떠올리려면 청킹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주수선 자학 수피수파’라고 한다면 중간에 실수로 까먹은 부분도 챙길 수 있고, 그 자세한 내용도 이어서 떠오르게 됩니다.
9~11월: 모고 스터디
가장 중요한 건 답안지 작성과 질문해결입니다. 저는 정현민 강사님의 다음카페에서 질문을 해결했습니다. 밴드 질문이나 주변 임고생 질문은 모든 것이 100% 정확하다고 확신할 수 없고, 모두가 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있었습니다. 모고 강의에서 제공해주신 질문 서비스를 적극 이용했습니다. 강의를 통해 문제풀이 과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질문을 통해 완벽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조언 드립니다! 강의를 들으세요! 강의를 들으면 그 문제에 대한 강사님의 풀이, 문제제작 의도를 들을 수 있고, 등수제공을 통해 계속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반성할 수 있습니다.(저는 3수이다 보니 항상 5등정도 안쪽의 점수였고,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 동기부여 되며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강사님의 다음카페 질문을 통해 완전 이해도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는 여러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와 스터디원 모두 이전까지는 강의 결제하지 않고 문제만을 가지고 서로 도우며 해결했습니다.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강의를 결제하시면 5시간의 스터디 시간이 1~2시간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고 문제에서 모르는 내용을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저는 짧게 조언해보자면 복습과 강의결제입니다. 여러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같은 문제를 빠르고 명확하게 서술할 수 있을때까지 반복하세요! 강의 결제를 통해 여러분의 공부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차 준비 수업실연: 49.67(-0.33), 면접: 47
수업실연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서 공부와 피드백입니다.
첫째, 저는 1월전까지 지도서를 계속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수업실연에서 태도적인 측면은 후순위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수업 이끌어가는 능력과 이목을 끌더라도 내용이 탄탄해야 합니다.
2차 시험때 제가 가장 잘한 점은 역함수를 구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자세히 설명한 것입니다.
과정에서 ‘왜 x, y의 자리를 바꾸는지, 왜 x를 y에 대해서 정리하는지’ 설명할 때 채점관분들께서 끄덕이고 웃으며 집중해서 들어주셨습니다. 저는 목소리도 떨리고 행동에 어색함도 있었지만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목소리 크게 하면서 실연했습니다. 학생과 상호작용 하는 방법, 질문을 던지고 학생을 바라보기, 시선처리, 짝다리 등은 얼마든지 단기간에 신경써서 바뀔 수 있지만 지도서 내용은 단기간에 어렵습니다. 1차 시험이 끝나자마자 가능한 빨리 지도서 공부를 시작하길 바랍니다!(저는 3일만에 바로 시작했습니다.)
메모지에 적어서 틈새공부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소수,합성수-거듭제곱-소인수-소인수분해’라고 적어두고 지도서의 흐름을 익히고, 각각의 자세한 내용은 무엇인지 떠올렸습니다.
둘째, 현직 교사분들에게 피드백을 부탁드렸습니다. 임고생의 시선과 현직 교사분들의 시선은 매우 다름을 느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부분은 ‘그렇게 설명하면 학생들이 거의 이해 못해, 너 혼자만 하는 수업이다.’ 였습니다. 채점관분들은 현직 교사분들입니다. 그 분들도 그렇게 느껴질 수 있기에 현직 교사의 관점에서 학생에 초점을 둔 수업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도서 공부에서 각 개념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자세히 고민하면 준비했습니다. 그러면서 태도적인 부분도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많이 하게 됩니다.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것은 ‘답지 읽기’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리 개념을 많이 읽어도 구상하고 말로 내뱉기까지 수정을 거쳐야 합니다. 답안지를 읽다보면 나름의 틀이 보이고, 개념을 가지고 어떤 내용을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알게 되어 개념에서 중요한 부분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주장-근거,설명-효과’ 의 틀을 가진다면 또래 교사제를 설명할 문장, 이게 왜 제시문의 문제상황에 대한 대안인지, 어떤 효과가 있을지를 위주로 공부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구상하기 위한, 말로 내뱉기 위한 내요을 공부하는 것이죠!
저도, 제 주변에서도 임용 시험이라는 것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불안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그런 생각이 제 합격길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며 넣어두려고 했습니다.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고, 불합격했다면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그것을 발견하고 고치면 된다고 스스로 믿고 나아갔습니다.
저는 엄청난 노력파입니다. 만약 커트에 걸리더라도 이 점수면 충분히 뒤집고 합격가능하니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를 갖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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