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부 방법]
1차 합격의 기쁨도 잠시, 2차 준비는 막막함 그 자체였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1차 시험이 끝나고 합격 발표가 나기 전까지, 2차 준비를 아예 하지 않고 겨울잠만 자는 무모함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1차 합격 발표 후 부랴부랴 준비하려니 시간은 부족하고, 멘탈은 흔들리고 정말 지옥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장영희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2차 강의를 알게 되었고, ‘합격 수준이 될 때까지 별도 보강을 잡아서라도 95점은 꼭 만들어주겠다.’는 교수님의 열정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단순히 수업을 봐주시는 것을 넘어, 개별적인 피드백을 매우 세심하게 봐주시면서 제 수업의 군더더기를 깎아내고 ‘학생들과의 따듯한 상호작용을 하는 교사’의 이미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특히 오티 때 제출한 교직관을 바탕으로 저만의 교육 철학이 답변에 녹아들게 지도해 주신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1) 교수학습 지도안 (14.67/15점)
2차 응시가 처음이라 지도안 작성 방향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지만, 장영희 교수님의 피드백을 거치며 올바른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도안을 작성하며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한눈에 들어오는 간결함과 핵심 키워드
교수님께서는 항상 "채점관이 읽기 편한, 간결하면서도 핵심이 담긴 지도안"을 강조하셨습니다. 지도안은 칸이 한정되어 있어 미사여구로 빼곡하게 채우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초반의 저는 교사와 학생의 대화를 대본처럼 줄글로 나열하는 1차원적인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을 거듭하며, 대화체 발문 대신 '학생 답안 오류 수정', '문법적 개념 설명'과 같은 필수 조건을 한 문장 안에 핵심 키워드로 압축하여 담아내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② 수업 실연과의 일치도를 높일 것
지도안에 너무 장황한 대화 형식의 발문을 적어두면, 실제 수업 실연에서 그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시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실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건을 깔끔하게 요약하여, 지도안과 실제 수업이 완벽하게 일치하도록 구성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③ 시각적 요소를 활용한 차별화
후반부로 갈수록 장영희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저만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줄글로만 작성하기보다 지도안 안에 평가 기준표(자기평가, 동료평가, 수행평가)를 네모 칸(표)으로 직접 그려 넣는 방식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보았을 때도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지도안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④ 형식 적응 및 타 교과 지도안으로 아이디어 획득
지도안 형식은 크게 통합형과 분리형이 있습니다. 최근 출제 동향을 고려해 분리형 위주로 연습하시길 추천합니다. 분리형을 마스터하면 통합형은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 지도안 형식에 적응 : 시중 한문과 2차 교재인 『수업비책』의 지도안 모범답안을 꾸준히 필사하며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 타교과 아이디어 획득 :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교재를 활용해 타 교과의 우수 지도안 예시를 살펴보고, 이를 한문과 특성에 맞게 변형해 보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사회과 같은 경우에 자주 활용하는 모형(역할놀이, 가치갈등 모형 등)을 한문 교과 수업에 적용한다면 어떤 키워드로 담아낼 수 있을 지 고민해보는 과정이 다른 한문과 응시생들과는 차별화되면서도 핵심적인 지도안을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⑤ [꿀팁] 답안지 작성 요령과 필기구 적응
당일날 지도안 용지를 받고, 평소에 연습해오던 것보다 칸이 부족하게 느껴져서 한 칸을 두 줄로 쪼개어 쓰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필기구 적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평가원 지역 응시자라 평소 손에 익은 제트스트림 0.38을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시험장에서 일괄 지급하는 기본 볼펜(모나미 등)만 사용해야 합니다. 본인이 응시하는 지역의 필기구 규정을 반드시 사전 확인하시고, 제한이 있다면 연습 때부터 해당 펜을 사용하며 손의 피로도와 글씨체를 점검하시기를 권합니다.
(2) 수업 실연 (43/45점)
수업 실연은 '조건 충족 + 교사로서의 전문성 + 학생과의 상호작용' 이 세 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장영희 교수님과의 5회차 대면 스터디로 실전 긴장감을 익히고, 동교과 타 지역 선생님들과의 비대면 밴드 스터디를 병행했습니다. (타 지역 선생님들과는 경쟁 관계가 아니었기에, 더욱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었습니다.)
① 따뜻한 공감과 비언어적 태도 (교사의 기본기)
장영희 교수님께서는 단순한 한문 지식 전달을 넘어, 교사의 비언어적인 태도를 강력하게 코칭해 주셨습니다.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 학생의 대답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 자신감 있게 포인트를 살려 외치는 구호 등을 거듭 연습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을 다그치지 않고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공감해 주는 교사의 자세가 실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② 진심이 담긴 밀착 피드백과 실전 모의고사
교수님께서는 정해진 일정 외에도 수차례 보강을 잡아주시며 열정적으로 밀착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대면 실연에서 미진했던 부분은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녹화해 영상을 탑재하게 하셨고, 이 과정을 통해 제 문제점을 즉각적으로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2회는 실제 시험장과 완벽히 동일한 분위기에서 실전 연습을 진행하여 약점을 빠르게 보완했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수강했더라면 완성도를 훨씬 높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단기간에 제 실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 주셨습니다.)
③ 양보다 질! '1주제 완벽 마스터' 전략
"어설프게 양만 늘리지 말고, 한 가지 주제라도 완벽하고 훤하게 말할 수 있을 때 다음 진도로 넘어가라."라는 것이 교수님의 확고한 철칙이었습니다. 기본기 없이 맹목적으로 다양한 주제만 다루는 것을 경계하셨기에, 저는 확실한 수업의 방향과 틀을 먼저 다진 후 그 안에서 여러 주제를 변형해 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가 많아 막막했지만, 교수님께서 제공해 주신 양질의 자료 덕분에 교과서 한 권의 단원들을 완벽히 마스터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개념과 해석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④ [꿀팁] 익숙한 제재의 함정, '학생 답변 예시' 미리 비축하기
실제 시험에서 제가 시간 강사 시절 가르쳐본 적 있는 지록위마(指鹿爲馬) 성어 관련 내용이 출제되어 내심 1초 정도 쾌재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지록위마를 활용한 짧은 글짓기 활동'이라는 조건을 보고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내용을 아는 것과 이를 학생 활동으로 순발력 있게 연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짧은 구상 시간 동안 참신한 학생 답변을 떠올리느라 정말 진땀을 뺐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으시려면, 산문 영역만 편식하지 마시고 논어, 맹자, 한시, 성어 등 모든 영역을 고르게 실연해 보시길 권합니다. 특히 어떤 제재가 나오든 '학생들이 대답할 법한 구체적인 활동 아이디어와 답변 예시'를 미리 풍부하게 비축해 두는 것이 실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3) 심층 면접 (37.5/40점)
면접의 핵심은 '조건 충족'과 '칼 같은 시간 배분'입니다. 사실 2차 시험의 세 가지 영역(지도안, 실연, 면접) 중 저를 가장 한계에 부딪히게 했던 과목이 바로 면접이었습니다. 실제 학교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크고 작은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순발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합격한 지금도 면접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현장에 나가 학부모 상담이나 선배 교사와의 협력 상황을 마주하면 어떻게 대처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헤매고 있던 저에게 가장 큰 이정표가 되어준 장영희 교수님의 지도 방식과 저만의 극복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모범답안 암기와 구조화로 입 떼기 (면접레시피 활용)
처음에는 도무지 입이 떨어지지 않아 처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때 교수님께서는 "처음엔 말이 안 나오는 게 당연하니, 당황하지 말고 『면접레시피』(평가원) 교재에 나오는 구체적인 상황별 모범답안을 반복해서 보고 입에 붙을 때까지 외우라"고 처방해 주셨습니다. 조언에 따라 교재를 반복 회독하며 상황별 대처와 답변의 구조를 익혔고, 자유학기제나 고교학점제 등 주요 핵심 주제들의 개념, 특징, 장단점을 저만의 방식으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② 초임 교사의 시선에서 '나만의 답변' 만들기 (아웃풋의 중요성)
아무리 인풋을 많이 해도, 결국 내 입 밖으로 아웃풋이 나오려면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필수적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실제 상황이라 가정하고 초임 교사로서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해 보라"는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저의 교직관과 개인적 경험을 엮어 상황별 예시 답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과정이 끝난 후에는, 특정 키워드만 던져져도 조건반사적으로 올바른 대처 방안이 튀어나올 수 있도록 반복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③ 실전 모의면접과 따뜻한 피드백
수업 실연 직후에는 늘 교수님이 엄선하신 면접 예상 문제로 즉석에서 답변하는 훈련을 거쳤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초임 교사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는 물론, 실제 자녀를 키워보신 학부모의 시선까지 더해 현장감 있고 바람직한 대처 스킬을 아낌없이 전수해 주셨습니다. 특히 부족한 제 실력에 주눅 들 때마다 엄격한 질책보다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북돋아 주신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④ [꿀팁] 눈으로 본 지식은 내 것이 아니다 (반드시 소리 내어 연습할 것!)
면접 전날, 유튜브에서 '이주 배경 학생 지도' 방안을 '학맞통(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과 연관 지어 답변하라는 꿀팁 영상을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전에서는 극도의 긴장감 탓에 머릿속에만 담아두었던 학맞통을 통해 이주배경학생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결국 평소 수없이 연습했던 안전한 '만능 틀(전문적학습공동체, 연수)' 답변만 하고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아무리 훌륭한 소스라도 내가 직접 소리 내어 뱉어보고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절대 '내 언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하셨다면, 반드시 입으로 직접 뱉어보며 실전용 무기로 다듬는 과정을 거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이처럼 제가 2차 시험에서 95.17점이라는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짧지만 강렬했던 장영희 교수님의 3주 강의 덕분입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단 하나, '1차 시험 직후부터 바로 수강해서 교사로서의 자세를 더 일찍 갖출 걸' 하는 점뿐입니다.
2차는 진정한 교사로 거듭나는 실전 과정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따뜻한 지지와 격려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는 동시에, 고쳐야 할 악습관은 정확하게 짚어주셨습니다. 이 완벽한 피드백 덕분에 짧은 기간에도 극적인 발전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교직 생활을 하면서도 이 값진 3주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도 1차 시험이 끝난 뒤, 2차 시험 준비에 대한 막막함이 드신다면, 장영희 교수님의 강의를 꼭! 수강하시기를 적극 권해드립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실 겁니다.
(+ 1차 전공 공부 방법은 시각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 자료(구조화 전략 등)이 포함된 별도의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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