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수기의 방향
저는 기본서도 제대로 읽지 않았고, 서브노트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오직 KBC 인강에 의존해서 합격했습니다.
하루 12시간, 15시간 공부했다는 합격수기를 보면 존경스럽지만,
저는 그런 글을 읽을수록 숨이 막혔습니다.
‘나는 저렇게 못하는데…’라는 생각에 오히려 우울해졌거든요.
그래서 이 글은 J가 아니라 P를 위한 수기,
의지박약도 합격할 수 있다는 증거 자료 같은 글입니다.
“저 인간도 붙었다면…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
2. 공부 시간 – 하루 5시간도 벅찼던 사람
목표는 하루 5시간이었습니다.
(인강 3시간 + 전화 스터디 1시간 + 복습 1시간)
결과는요?
0시간, 30분, 2시간… 들쑥날쑥.
하지만 한 가지는 지켰습니다.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기.
“오늘 망했다” → “그럼 20분이라도 하자.”
뽀모도로 25분도 버거워서 저는 20분 공부, 10분 휴식으로 바꿨습니다.
제게 맞는 방식으로요.
3. 인강 활용법
베이스가 거의 없어서 기출을 보면
“이게 어느 영역 문제인지”조차 구분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강 완강을 1차 목표로 잡았습니다.
저만의 규칙은 단 하나.
인강을 들을 때 멈추지 않는다. 되감기 하지 않는다.
놓치면 그냥 놓쳤습니다.
완벽하게 이해하려다 멈추면 영영 못 끝낼 것 같았거든요.
결과적으로,
완벽한 이해보다 끝까지 가는 힘이 더 중요했습니다.
4. 공부 장소
저는 도서관·독서실 체질이 아닙니다.
주로 집이나 카페에서 공부했습니다.
집의 장점은 자유입니다.
허리 아프면 서서 하고,
집중 안 되면 소리 내서 읽고,
스트레스볼 던지며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단점은…
침대에 눕는 순간 하루가 사라지는 기적이 발생합니다.
올해는 위층 공사까지 겹쳐
여름부터는 카페 생활을 했습니다.
브런치 + 밀크티와 함께한 수험 생활…
통장은 울었지만 저는 버텼습니다.
5. 느슨한 스터디
저는 벌금과 같은 강제 시스템을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혼자 꾸준히 할 의지도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건
기상 인증 통화 스터디 + 느슨한 연대.
6. 공부를 게임으로 만들기
저는 공부 안 하면 미래에 불합격해, 이렇게 스스로를 다그쳐 봐도
절대 안 움직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오히려 땅굴만 파게 되고...
그래서 공부를 그냥 게임처럼 만들었습니다.
20분 공부하면 공부 몬스터 하나 처치하고 경험치 +1 인강 1개 완강하면 보스 처치
하루 5시간 공부 성공하면 보상. 연속 성공하면 레벨 업, 콤보 보너스 등등.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저는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나를 움직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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